정연욱 의원 “K-푸드 열풍에도 관광공사는 음식관광 예산 삭감”
영남
입력 2025-10-20 13:35:09
수정 2025-10-21 10:25:24
김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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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80.3%, ‘식도락 관광’으로 한국 찾는데 관련 예산은 36%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80.3%가 ‘식도락 관광’을 즐길 정도로 K푸드 열풍이 거세지만,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예산 흐름은 이 수요와 정확히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국민의힘·부산 수영구)실에 따르면 관광공사의 정부 지원 예산은 지난 2023년 4140억원에서 올해 3680억원으로 11% 줄어든 가운데 같은 기간 음식관광 관련 예산은 20억원에서 12억8000만원으로 36% 삭감됐다.
정연욱 의원은 “세계가 K-푸드에 열광하는데, 정부는 가장 기본인 먹거리 관광 예산부터 줄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3000만 관광객 시대’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정부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4 외래객 조사’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의 80.3%가 방한 활동으로 ‘식도락 관광’을 꼽았다. 쇼핑(80.2%)보다 높은 수치다. 자연경관 감상(53.7%), 역사·유적지 방문(38.8%)은 그 뒤였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국민여행조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내국인의 국내여행 활동 중 가장 많은 응답은 자연경관 감상이었지만, 두 번째가 음식관광이었다. 단지 외국인만의 현상이 아니라, 한국 관광의 중심 자체가 ‘무엇을 보는가’에서 ‘무엇을 먹는가’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예산은 반대로 움직였다.
숫자만 보면 정부는 ‘K-푸드’ 열풍을 말하면서도, 정작 현장 예산은 K-푸드를 가장 먼저 뺐다는 말이 된다.
정연욱 의원은 이 점을 짚었다. “관광공사는 매년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홍보 행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외래객의 체험이나 실제 소비로 연결되는 구조는 여전히 부족한데 예산은 오히려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정부가 말하는 3000만 관광객 시대라는 구호가 실현되려면 가장 먼저 투자해야 할 분야가 음식이다. 관광은 경험 산업이고, 경험은 입으로 기억된다”면서 “그런데도 음식관광 예산을 줄였다면 이는 의도적인 외면이거나 정책 인식 자체가 뒤처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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