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2.6조원 SK이노 자회사 선순위 인수금융 주선 완료

금융·증권 입력 2025-10-27 13:28:31 수정 2025-10-27 13:28:31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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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대출·예비 한도 결합한 맞춤형 금융 구조 구축
"국가 기반시설에 안정적인 자금 흐름 연결"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우리은행이 SK이노베이션의 LNG 발전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신규 투자 유치에 필요한 총 3조원 중 2조6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금융 주선은 올해 실행된 신규 인수금융 중 최대규모 거래이다. 우리은행은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자금 조달에서 우리은행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 대상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수도권 15만여 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다. 우리은행은 두 회사의 총 3조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에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인수금융으로 지원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자금 구조를 두 갈래로 설계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2조4000억원 규모의 장기대출(Term Loan)과 20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RCF)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장기대출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RCF)을 추가해 튼튼한 자금 파이프라인과 비상 우회로를 동시에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인수금융은 위례, 하남, 여주 지역의 우량 LNG발전소에서 발생하는 2024년 합산 EBITDA 4700억 원의 현금흐름과 약 40%의 낮은 LTV로 원리금 상환 안정성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무 관련 약정을 설정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다양한 보호 조항을 설정하는 등 촘촘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선은 국가 기간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일환으로,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비상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튼튼한 금융 구조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물 경제에 힘이 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앞으로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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