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12월 '베이스 박기현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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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1-27 09:39:15
수정 2025-11-27 09:44:44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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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자크 국제 콩쿠르 위너, 깊이 있는 저음의 세계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 나그네’로 전하는 인간 내면의 여정
올해의 마지막 마티네, 12월 11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개최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이사장 김대권)는 12월 11일 오전 11시, 소극장에서 ‘월드 콩쿠르 위너스 시리즈’의 여섯 번째 무대로 베이스 박기현의 마티네 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번 무대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성악가가 들려주는 슈베르트의 대표 연가곡 〈겨울 나그네(Die Winterreise)〉으로 꾸며져 깊은 음악적 울림과 철학적 사유를 선사할 예정이다.
드보르자크 콩쿠르 위너, 베이스 박기현
박기현은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와 드레스덴 국립음대, 이탈리아 로마 아레나 아카데미아에서 수학했으며, 2000년대 초반 체코 드보르자크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최고표현상·국립극장상·모차르트상을 함께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그는 독일 할레 오페라하우스의 전속 베이스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90여 편의 오페라에 출연, 누적 1,800회 이상의 무대에 오르며 지금도 왕성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주요 레퍼토리에는 베르디, 도니제티, 푸치니, 모차르트, 슈트라우스, 구노 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 유럽 정상급 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 및 오라토리오 작품으로 꾸준히 관객을 만나고 있다.
특히 2024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장미의 기사>에서 ‘바론 옥스’ 역으로 무대에 올라 사야오페라 어워즈에서 남자 주역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무대 장악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2025/26 시즌에도 <카르멘>의 에스카미요 등을 등 다양한 작품으로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겨울의 정취와 인간 내면의 여정 -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이번 무대의 주제는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Die Winterreise), Op 89, D. 911’이다.
총 24곡으로 이루어진 이 대작은 노래와 시를 통해 외로운 겨울 길을 걸어가는 한 방랑자의 내면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차갑고 고독한 풍경 속에 녹아 있는 인간적 감정과 철학적 사유는 오늘까지도 전 세계 음악애호가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
박기현은 폭넓은 오페라 경험에서 비롯된 드라마틱한 표현력과, 깊고 안정된 저음을 바탕으로 슈베르트의 내면 세계를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리사이틀을 넘어, 예술가가 전하는 인간 내면의 여정을 청중과 함께 사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박기현은 한국 성악계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베이스 성악가로, 특히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는 그의 목소리와 표현력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명곡”이라며 “지난해 마티네 시리즈에서도 테너 김세일이 <겨울 나그네>를 선보여 큰 감동을 주었는데, 올해는 박기현이 베이스의 깊은 음색으로 전곡을 해석한다.
동일한 작품이라도 다른 성악가와 음색을 통해 새로운 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무대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오전의 여유, 음악으로 완성되는 마티네 콘서트
마티네 콘서트는 평일 오전, 관객들이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간에 예술의 감동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소극장의 아늑한 공간에서 연주자들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작품의 안팎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으며, 공연 전후로는 관객들에게는 카페 소묘의 커피 또는 차와 대구 유명 베이커리 카페인 아눅(a.nook)의 신선한 빵이 제공되어 공연의 여운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전석 3만원.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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