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주름의 주범은 '눈꺼풀 처짐'"…성형외과학회서 '눈썹 내림술' 제안

건강·생활 입력 2025-12-18 09:25:56 수정 2025-12-18 10:24:21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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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성형외과 이병민 원장, 2025 대한성형외과학회 발표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이마 주름은 노화로 인한 피부 처짐 때문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눈꺼풀 처짐으로 인한 반복적인 눈썹 치켜뜸이 근본 원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헤라성형외과의원 이병민 원장<사진>은 지난 ‘2025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이론을 바탕으로 한 ‘눈썹 내림술’을 상안면 동안 수술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 이마 주름의 근본 원인, 눈썹 아닌 ‘눈꺼풀 처짐’에 있다
기존 성형학계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이마 조직이 아래로 처지기 때문에 이를 위로 당기는 이마거상이나 눈썹거상을 주된 해결책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이병민 원장 연구팀은 이마 주름이 형성되는 기전을 다르게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노화로 인해 눈꺼풀 피부가 처지면 시야가 가려지게 되고, 우리 몸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마 근육인 ‘전두근’을 사용해 눈썹을 반복적으로 치켜뜨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처음에는 표정 주름이었던 이마 라인이 깊은 고정 주름으로 자리 잡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쌍꺼풀이 얕거나 없는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눈꺼풀 처짐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이마 주름이 깊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 “눈썹을 내리면 이마 주름이 펴진다” 역발상의 미학
이 원장은 이미 올라가 있는 눈썹을 억지로 더 당기는 이마거상술 대신, 원인이 되는 늘어진 눈꺼풀 피부를 절제하고 눈썹을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주는 ‘눈썹 내림술’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눈썹 내림술을 통해 ▲기능적 개선(눈꺼풀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오후마다 느끼던 눈의 피로와 침침함이 개선) ▲미용적 효과(전두근에 의존하느라 약해졌던 눈 뜨는 근육이 다시 활성화되어 눈매가 또렷해지며, 이마 주름이 자연스럽게 펴지는 효과) ▲이상적 비율 구현(수술 전 1:2 비율로 길어졌던 환자들의 눈꺼풀은 수술 후 1:1에 근접하며 동안 인상을 구현)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 이마거상술의 한계 극복… 자연스러운 동안 완성
기존 이마거상술은 장기적인 리프팅 효과가 2~5mm 내외로 제한적인 경우가 많고, 특히 눈과 눈썹 사이가 이미 먼 동양인에게 적용할 경우 얼굴이 더 길어 보이거나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두피 감각 이상이나 흉터, 탈모 등의 합병증 위험도 존재한다.

반면 눈썹 내림술은 이러한 부작용 우려가 적고 회복 기간이 짧으면서도,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병민 원장은 “상안면 노화를 단순히 피부가 처지는 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눈꺼풀과 이마 근육의 상호작용이라는 기능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눈썹 내림술은 미용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야 확보와 피로 개선까지 고려한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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