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 생활밀착 예산 꼼꼼히 검토

전국 입력 2025-12-04 14:01:48 수정 2025-12-04 14:01:48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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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복지·청년·문화 등 분야별 예산 현장성 강조
위원들 "불요불급 예산 최소화…필수사업은 적극 반영"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2026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남원시의회]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과 2026년도 본예산안을 두고 시민 삶과 직결되는 예산 편성 여부를 중점 검토하며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위원들은 각 부서의 세부사업과 편성 내역을 면밀히 따져보며 현장 체감도가 높은 예산이 적재적소에 반영돼 있는지 꼼꼼히 점검했다.

손중열 위원장은 농산물 안정화기금을 단계적으로 500억 원까지 조성해 농가와 지역 농업의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년 벼깨씨무늬병과 양파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 기금 활용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올해 첫 개최된 풍류농악대전의 미흡한 점을 개선해 단체전 중심 체류형 축제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오창숙 부위원장은 남원사회복지관 기능보강사업과 관련해 협소한 식당과 외부 대기공간 문제를 지적하며 겨울철 불편 해소 방안을 요청했다. 아울러 노인목욕비 지원 카드의 잔액·사용 기한을 어르신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 강화를 당부했다.

김길수 위원은 청년부부 결혼비용 지원과 다자녀 패밀리카 지원사업 등을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수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벽화사업은 내구성이 가장 큰 문제라며 도예대학 인력의 창작 활동과 연계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오동환 위원은 포상금·국외여비·용역 예산 편성 시 불요불급 요소가 없는지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동부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운영도 필요 시 추경을 통해 어르신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확대를 요청했다.

김정현 위원은 기관유치 세미나를 통해 실질적 성과가 있었는지를 점검하고 향후 신규 기관 유치 노력 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아이맘 누리센터는 방문객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시설 개보수와 콘텐츠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인식 위원은 전북청년 소상공인·농업인 1인 출산급여 지원사업이 특정 대상만 혜택을 받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국인 유학생 문화교류 행사 또한 단순 방문을 넘어 체험형·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선 위원은 신장장애인 의료비 지원사업을 대상자와 의료기관에 적극 홍보해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필수 복지사업 예산을 줄이며 시 살림을 꾸리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복지예산은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하게 강조했다.

남원시의회는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를 8일까지 진행한 뒤, 이어 9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에 돌입해 전체 예산안을 최종 검토할 예정이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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