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로봇공학 기술 통했다…휴머닉스 CES 2년 연속 혁신상

전국 입력 2025-12-08 19:13:38 수정 2025-12-08 19:13:38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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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공학과 최정수 교수 개발… 헬스케어 로봇의 새로운 기준 될 것
무게 원판 없는 AI 로봇 ‘세짐’, 최대 380kg 전자 제어 구현
영남대 교원 창업의 성공 모델… 설립 3년 만에 글로벌 시장서 두각

영남대 로봇공학과 최정수 교수. [사진=영남대]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로봇공학과 최정수 교수가 창업한 AI 헬스케어 로봇 기업 ㈜휴머닉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난 ‘CES 2025’ 피트니스 부문 수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으로, 대학 교원 창업 기업의 글로벌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쾌거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출품작 중 기술력, 디자인,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은 휴머닉스의 최첨단 AI 피트니스 로봇 ‘세짐(SEGYM)’이다.

세짐은 기존의 무거운 쇳덩어리 원판 대신 고성능 모터를 활용해 최대 380kg(슈퍼스트롱 모델 기준)의 하중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머신이다.

사용자는 버튼 터치만으로 1kg 단위의 정밀한 무게 조절이 가능하며, 기구 한 대로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스쿼트 등 80여 가지의 다양한 운동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휴머닉스가 독자 개발한 ‘센서리스(Force Estimation) 알고리즘’과 ‘휴먼 인 더 루프’ 제어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별도의 물리적 센서 없이도 1ms(1,000분의 1초) 단위로 사용자의 힘과 의도를 파악해 실시간 반응형 저항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등척성, 등속성 등 다양한 훈련 모드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전용 앱 ‘휴머니아’와 연동해 힘, 속도, 밸런스 등의 체성능(Body-Performance)을 정밀 분석해 주는 솔루션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과 SSG 랜더스 등 엘리트 체육 현장에 실제 도입되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부상 방지에 기여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영남대 로봇공학과 교수이자 휴머닉스 대표인 최정수 교수는 “세짐은 하드웨어와 데이터, 코칭을 하나로 연결해 사용자의 운동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CES 혁신상을 통해 확인된 기술적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피트니스 시장의 새로운 표준(New Standard)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9년 3월 영남대 로봇공학과에 부임한 최정수 교수는 국내 로봇 연구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신진 과학자다.

그는 ‘다족주행로봇’ 특허로 2017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직접 개발에 참여한 한국형 아이언맨 로봇 ‘워크온슈트(WalkON Suit) 4’가 2020년 사이배슬론(Cybathlon)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가 영남대 로봇공학과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2022년에 설립한 휴머닉스는 설립 3년 만에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G-Star Award 경상북도지사상, 팁스 R&D 글로벌트랙, 기술보증기금 U-TECH 밸리에 선정되는 등,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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