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지역 관광의 미래 여는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토론회 성료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국민의힘 김승수(문체위, 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이 12월 8일 오후 3시 30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주최한 '구암동 고분군-팔거산성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토론회-문화유산을 이어 지역관광의 미래를 열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주최자인 김승수 의원을 비롯해 허민 국가유산청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영상축사를 통해 축하를 전했고, 팔거역사문화연구회 회원 및 지역 내 주요 인사들을 비롯한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토론회의 의미를 더했다.

김승수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팔거산성이 국가사적으로 신속하게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저 뿐만 아니라 팔거역사문화연구회와 북구 지역 주민, 발굴조사를 실시한 연구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북구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존재하는 시간의 지층”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문화유산들의 보존 방안과 이를 관광·교육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종합적 전략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북구의 문화유산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고 이를 승화해 관광·교육 체험 등 다양한 활동 기회를 구축하기 바란다”며 “국가유산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도 신라 시대의 중요 거점이었던 함지산 일대의 유산들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힘을 실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상현 화랑문화유산연구원 실장과 박현정 대동문화유산연구원 팀장은 팔거산성과 최근에 발굴조사가 있었던 구암동 고분군의 조사 실적을 발표하며 팔거산성과 구암동 고분군이 신라시대의 산성 건축 과정과 당시 유력자들의 생활을 담고 있는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음을 설명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송석규 경북대 관광학과 교수는 북구의 산재한 여러 문화유산들의 역사문화관광벨트 통합 필요성과 실천 방안, 해외 성공 사례들을 제시하며, “대구 북구의 구암동 고분군과 팔거산성은 개별 유적의 한계를 넘어 역사·생태·도시자원을 하나로 잇는 역사문화관광 벨트로 재편될 잠재력이 크며,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종훈 국가유산청 역사유적정책관은 “향후 관광 등 활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술조사와 관련 콘텐츠들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두번째 토론자로 나선 정동락 고령군 박물관장은 유산과 지역 상권, 주민을 연결할 박물관, 센터 등 거점 시설 조성을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 윤정희 문화유산정책팀장은 구암동 고분군과 팔거산성의 발굴·정비·사유지 매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관리센터 조성과 성내 복원 등 향후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대구 북구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통합적으로 연계하는 관리체계 구축과 관광상품화 전략이 지역 관광 활성화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구암동 고분군과 팔거산성 등 북구의 핵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 정비하기 위해 발굴 우선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오늘 제시된 통합관리센터, 박물관 건립 등 방안들과 해외 사례들을 종합하여 구암동 고분군·팔거산성 보존과 금호강·하중도 연계 개발으로 북구 주민 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9551805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