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에 짙어지는 기미 예방과 조기치료 우선돼야

전국 입력 2018-11-21 16:19:00 수정 2018-11-21 16:19:00 방현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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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건조함에 피부 고민이 더욱 심해지는 때다. 게다가 가을철은 여름보다 자외선이 약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면 눈,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쉽다. 가을에는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며 피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자외선의 양이 많아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피부에 기미, 주근깨 등 잡티를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기미는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햇빛이나 여러 자극에 의해 과다하게 표피 및 진피 혹은 복합적으로 침착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다양한 크기의 갈색 반점이 얼굴의 노출부위에 발생하며, 특히 광대뼈 부위에 좌우 대칭으로 두드러지게 발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기미의 원인으로는 장기간 태양의 노출, 임신,약물, 유전적 요인, 호르몬 변화 등이 있는데, 주로 30∼40대 이상의 중년여성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으나 2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에서도 1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인 등 아시아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만성적이고 미적인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주의 및 관리가 필요하다. 이천피부과 청담모델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 배명일 원장은 “기미의 감별진단은 임상적으로 진단이 어렵지는 않으나, 간혹 색소침착을 가져올 수 있는 여러 광과민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면서 “우드 등으로 관찰해 보면 표피와 진피의 색소 분포와 깊이를 알아볼 수 있으며, 다른 감별진단과 감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주근깨는 주로 청소년기의 발생하는 질환으로 좀 더 병변이 진하고 경계가 명확한, 마치 깨를 뿌려놓은 듯하며, 광대주변에 관찰된다. 기미보다는 어린 나이에 발생하고 치료기간이 좀 더 짧은 특성이 있다. 잡티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얼굴에 발생하는 색소침착을 가르키는 용어로, 염증 후 색소침착 이외에 흑자 등 여러 색소질환이 포함된다. 여러 병변이 기미와 섞여 있는 경우도 있으며, 병변의 특성에 따라 치료 방법과 기간도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색소질환과 피부타입에 분석과 진단이 필요하다. 기미는 그대로 방치하면 얼굴 전체로, 더 넓고 깊게 번지며, 치료효과가 좋지 않으므로 초기에 치료가 중요하다. 썬크림과 함께 기미에 효과적인 연고로 치료를 해볼 수 있으나, 빠른 치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레이저토닝, 제네시스토닝, 듀얼토닝, 피코토닝, 루비레이저와 이온영동치료, 화학적 박피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나 치료가 쉽지는 않다. 기미의 레이저 치료는 대부분 1-2주의 시술 간격으로 시행하며, 총 2-3개월 이상 또는 심한 경우에는 6개월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 하지만 레이저 시술 이후에 색소침착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치료 프로토콜이 필요하다. 11월부터 청담모델성형외과에 진료를 시작한 피부과 전문의 배명일 원장은 “기미 예방은 썬크림, 모자, 썬그라스 등으로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각질이 얇을 수록, 빛, 열, 자극에 의해 기미가 심화될 수 있고 경구피임약 등 약물 복용도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피부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함께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기미의 악화를 예방하고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방현준기자hj06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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