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었는데”…유통가, 명절 특수 없었다

산업·IT 입력 2019-09-17 16:10:04 수정 2019-09-17 22:19:36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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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추석은 유통가의 대목이죠. 그런데 올해 추석에는 여러 악재가 겹치며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추석 바로 직전 주말이 의무휴업일이었고 태풍마저 몰아쳤죠. 여기에 제사 대신 여행을 가거나 외식으로 대체하는 등 명절 자체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며 유통가는 그야말로 악재의 연속이었던 건데요. 특히 침체기에 빠진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백화점마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실적을 기록하며 유통업계 전반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다애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추석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목만을 기다려왔던 대형마트의 부진이 가장 컸습니다.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불과 0.5% 신장하는 데 그쳤고, 롯데마트는 성장은 커녕 1.4% 뒷걸음질쳤습니다.


백화점도 마찬가지입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업계 상위 3사 모두 올해 추석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4.5%로 줄었고,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6.9%에서 올해는 2.3%로 뚝 떨어졌습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12% 에서 올해는 4.2% 신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유통업계는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빨랐던 점과 악화 된 날씨 등 여러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추석 본 판매가 가장 활발할 추석 바로 전 주말이 의무휴업일이었고, 판매 막판에 제 13호 태풍 ‘링링’이 몰아치며 매장을 찾는 발걸음마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예년보다 이른 추석 영향과 추석 전에 의무휴업 영향으로 인해서 다른 추석 명절 때보다는 실적이 부진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경기 상황이 좋지 못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도 실적 악화에 한몫했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2.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7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더불어 추석 명절에 제사 대신 여행을 가거나 외식으로 대체하고 선물하는 문화도 점차 없어지는 등 명절에 대한 소비 문화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큰 트렌드로 보자면 명절이라는 의미가 퇴색해가고 있는 게 있어요. 2:59  과거처럼 추석 때 차례를 지내고 하는 그런 가구들이 점점 줄고 있거든요. 예전처럼 선물하는 문화도 굉장히 많이 없어졌고, 소비 트렌드 자체가 명절 때 뭔가를 뭐 한다는 이런 분위기는 아닌 거 같아요 이제는. 점점 그렇게 돼 가는 거 같아요.”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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