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21년만에 현대차 의장직서 물러나…회장직은 유지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년 만에 현대차 이사회 등기이사와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다만 현대차그룹 회장으로서 경영 총괄 업무는 지속적으로 맡는다.
현대차는 "수익성 개선 추진과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임기 만료 예정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현 전무(재경본부장)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키로 했다"며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 회장으로서 역할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1938년생인 정몽구 회장은 올해 82세로, 장남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선 2018년 이후 실질적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왔다. 지난해 역시 7번의 현대차 이사회에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다음달 19일 주총을 통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한 후 새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새 의장으로 정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절차에 따라 이사회 의장을 정하는 것"이라며 "정의선 부회장이 확정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우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의 '각종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을 '각종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한다. 또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현대차는 2025전략을 통해 라스트마일, 개인용비행체(PAV)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과 관련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전용 전기차 출시에 대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회사가 직접 전력요금을 수취하는 충전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나, 충전 서비스 제공 시 발생할 수 있을 법적 리스크를 해소 차원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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