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따리상 돌아왔다…면세점 매출 4개월 연속 증가
8월 면세점 매출 1조4000억원…코로나 이후 최고치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중국 보따리상들이 돌아오며 국내 면세점 매출이 4개월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관광객이 아닌 수수료 부담이 큰 보따리상에 의한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져 면세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월비 15.3% 늘어난 1조4,44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로, 4개월째 증가세다. 매출 회복세는 중국에서 내수 회복 조짐이 나타나자 중국 보따리상들이 2주 격리를 감안하고도 한국에 입국해 면세품 구매를 늘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면세업계는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끊기면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매출 2조2,800억원대에서 올해 2월 1조1,025억원으로 주저앉았고, 4월에는 9,867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선마저 무너졌다. 그러나 4월 이후 매월 10%대의 증가율을 보였고, 지난달에는 전년비 3분의 2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에 대해 면세업계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중국인 보따리상 유치를 위해 수수료 인하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 추이가 어떻게 될지 예측이 불가해 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따리상이 유일한 고객인 상황”이라며 “한정된 보따리상을 유치하려다 보니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며 지출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 시 매출 회복세 지속도 장담할 수 없어 마냥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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