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대출금리 '껑충'… 연내 5% 다시 넘길 듯

증권·금융 입력 2018-09-30 10:23:00 수정 2018-09-30 10:23: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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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춤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2∼3주 동안 시장금리 상승세를 타고 뛰어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5%를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주요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5년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는 3주 전보다 10∼12bp(1bp=0.01%포인트) 오른 4% 중반을 오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다음달 1일 기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47∼4.67%로, 3주 전보다 11bp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범위는 이달 10일부터 26일까지 연중 최저인 3.36∼4.56%에 머무르다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결정을 기점으로 뛰어올랐다. 같은 시점 신한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4∼4.55%로, 3주 전(3.33∼4.44%)보다 11bp 상승했고, NH농협은행의 경우 3.13∼4.47%로 역시 같은 기간 12bp 올랐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최고 모두 3주 전 대비 12bp 오른 3.40∼4.40%였다. KEB하나은행의 가이드금리는 9.7bp 오른 3.136∼4.336%였다. 가산금리는 변동이 없었지만,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움직임이다. 시중은행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들어 한때 5%를 넘나들었지만, 그간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최근 4% 초반까지 떨어졌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듯싶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오른 것은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세 번째 금리 인상을 전후해서다. 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되면서 주요 시중은행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4.72%까지 올랐다. 이 추세면 4분기에 금리가 5%의 벽을 다시 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고 시장금리는 인상 결정을 전후해 오르기 때문에 연내 5% 도달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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