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수성대합창제 '우리' 개최

전국 입력 2025-11-28 10:14:41 수정 2025-11-28 10:14:41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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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이어지는 수성, 500명의 목소리로 하나되다
수성대합창 <우리>, 구민이 함께 만드는 연말 화합의 무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수성대합창제 <우리>
서로 다른 목소리가 모여 완성하는 아름다운 선율의 하모니!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수성대합창제 <우리>가 오는 12월 13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이사장 김대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첫 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14개 합창단과 500여 명의 구민이 함께 꾸미는 대규모 합창 축제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한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순간, 관객은 음악이 만들어내는 공동체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래로 하나 되는 지역, 구민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다. 수성구민이 스스로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문화의 주체로 참여하는 생활문화 실천의 현장이다.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를 비롯해 마을합창단, 동아리합창단, 직능단체, 종교단체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며, 세대와 성별, 직업과 신앙을 넘어서는 ‘문화로 연결된 지역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이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곧 수성아트피아가 지향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지역 문화 네트워크의 중심 허브로서, 문화균형과 문화복지, 그리고 문화자치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이번 합창제는 그러한 비전이 현실로 구현되는 상징적인 자리다.

14개 단체, 500명의 목소리로 완성되는 감동의 하모니

올해 합창제에는 총 14개 합창단이 참여한다.

수성하모니 마을합창단인 더이음합창단(지휘 최현경), 수성우리합창단(지휘 이수미), 행복나눔합창단(지휘 김산봉), 고산하모니합창단(지휘 조영희), 울림소리합창단(지휘 김성현)을 비롯해, 빠체 남성합창단(지휘 주선영), 수성OB싱어즈(지휘 김영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합창단(지휘 김유선), 한울림여성합창단(지휘 우성규) 등 수성하모니 동아리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지휘 김유환)과 수성구여성합창단(지휘 조용석), 그리고 지역 합창단 불음합창단(지휘 김태란), 아너스합창단(지휘 김문영), 헤븐스콰이어(지휘 이은희)가 함께하며 총 500명의 대규모 연합 무대를 이룬다.

특히 마지막 연합 합창은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 홍영상 지휘자가 이끌어 웅장하고도 섬세한 음악적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친숙한 곡들로 구성됐다.

'라라라', '아리랑 메들리', '진달래꽃', 'Beautiful City', '담쟁이' 등 세대를 아우르는 선곡으로 관객의 공감과 추억을 자극한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500명의 연합합창 무대는,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하나의 거대한 울림으로 합쳐지며 감동의 절정을 선사한다.

음악이 만들어낼 특별한 순간은 단순한 화음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잇는 공동체의 서사로 기록될 것이다.

문화정책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순간

이 공연의 의미는 단지 규모에 있지 않다.

각자의 공간에서 꾸준히 연습해온 합창단들이 한 무대에 모여 함께 호흡하는 과정 자체가 이미 예술이다.

그 만남 속에서 지역 주민은 스스로 문화의 생산자이자 주체임을 체감하고, 이를 통해 ‘문화로 연결된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실감한다.

이러한 과정은 수성아트피아가 추진해온 공공극장의 플랫폼화의 한 단면이다.

즉,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호흡하며 자발적으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협력의 모델이다.

수성대합창 <우리>는 결과로서의 공연이 아니라, 함께 준비하고 노래하는 그 과정 자체가 문화가 되는 실험적 무대다.

이는 지역 생활문화의 저변을 확장하고, 주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며, 문화복지의 실현을 한 걸음 더 앞당기는 의미 있는 시도이기도 하다.

공공극장의 사명, 구민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도시

수성아트피아는 공연예술과 전시, 예술교육을 아우르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지역 예술생태계의 중심에서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왔다.

특히 수성대합창 <우리>는 공공극장이 지역사회의 문화 플랫폼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수성대합창 <우리>는 단순히 노래를 듣는 공연이 아니라, 구민이 주체가 되어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자 지역 공동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수성아트피아는 지역의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구민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도시 수성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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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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