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은 증시에 레버리지·인버스 펀드 인기

증권·금융 입력 2018-11-01 16:34:00 수정 2018-11-01 16:34:0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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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급락이 이어지면서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볼 수 있는 ‘인버스 펀드’가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가 바닥까지 내려왔다는 예측에 지수가 오르면 두 배로 수익을 얻는 ‘레버리지 펀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인버스와 레버리지 펀드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의 10월 한 달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총 407개 중 상위 10개 ETF가 모두 인버스 ETF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버스 ETF는 지수가 오르면 수익을 얻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지수가 떨어질 때 수익을 내는 펀드로, 하락장을 극복하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우리 증시가 최근 폭락하면서 인버스 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오른 것입니다. 해당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 10.68%를 기록했지만 설정액 10억원 이상 인버스 펀드 67개의 평균 수익률은 7.28%에 달했습니다. 지수가 오르면 1.5~2배의 수익을 얻는 레버리지 펀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증시 하락으로 우리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지수 반등 때 더 큰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3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월 한 달 국내 액티브 펀드에서는 1,31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국내 인덱스주식기타형 펀드에는 무려 1조 4,078억원이 유입됐습니다. 레버리지 펀드가 인덱스주식기타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버스 펀드와 레버리지 펀드에 투자할 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현재는 증시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11월 열리는 G20정상회담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는 증시 방향성에 거액을 투자하는 전략은 위험하다는 분석입니다. 신영증권은 “인버스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최대 100%지만 손실은 증시 상승에 따라 무한대로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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