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 고생했습니다”…은행권 수능 이벤트

[앵커] 이어서 은행권 수능 이벤트를 정훈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은행들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오늘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한 수험생과 학부모 2만명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나머니 1만 포인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합니다. 또 다음 달 4일까지 적금을 신규 가입하거나 하나멤버스 하나 톡에 소원과 소망을 남긴 수험생 중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9일까지 대화형 금융플랫폼인 ‘리브똑똑’에 신규 가입한 수험생에게 리브메이트 포인트리 8,000포인트를 제공하고, 다음 달 5일까지 간편 뱅킹 앱 ‘리브’를 통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 말까지 수험생 대상 이벤트를 합니다. 이 기간 1998~2001년 출생 고객이 우리은행을 결제계좌로 이용하는 체크카드를 발급하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경품을 증정합니다. 은행의 수능 이벤트는 미래 고객인 수험생을 잡기 위한 활동인데, 전 은행권이 전방위적으로 참여했던 과거에 비하면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수능 때마다 넘쳐났던 우대금리 이벤트는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올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수험생 응원 이벤트 외에 상품으로 진행하는 이벤트가 없습니다. 수능 마케팅이 시들해진 것은 대학마다 수시모집으로 신입생을 뽑는 비율이 늘면서 수능 분위기가 예전만큼 뜨겁지 않고, 마케팅 효과도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대신 직접적인 상품 마케팅보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된 점이 눈에 띕니다. KEB하나은행은 입시에 지친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유명 유튜버 밴쯔의 토크콘서트를, KB국민은행은 오는 23일 ‘수능 탈출! 청춘 드림 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