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강원, ‘완화화학 US’에 82억원 규모 산업용 보일러 공급
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은 완화화학그룹 미국법인과 82억원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완화화학그룹에서 진행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지역 MDI 발전소 공정에 수관식보일러 2기를 공급하는 건이다. 납품하게 되는 설비 용량은 시간당 70톤의 스팀을 생산하고, 41bar의 높은 압력 및 332℃의 고온 스팀을 공급한다. 납품기한은 2020년 7월 27일까지다.
회사 측은 “납품설비는 풀모듈(Full-module) 방식을 채택해 모든 설비를 국내공장에서 제작을 완료한 완성품 형태로 공급한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설비를 제작할 수 있어 불량률이 적고, 현장에서 진행하는 시공 기간도 짧아 현장 설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 건은 세계 최고의 EPC업체 중 하나인 미국 플루어(Fluor)를 통해 완화화학그룹 미국법인과 체결하게 됐다. 웰크론강원이 지난 2014년 플루어의 벤더 관리 프로그램(Supplier Pre-Qualification Program)의 심사를 완료하고 벤더 자격 인증서를 취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인증서 취득 이후 웰크론강원은 플루어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EPC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플루어사의 메탄올 공장 프로젝트에 시간당 125톤의 스팀을 생산하는 수관식보일러 2기를 풀모듈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그간 플루어와의 성공적인 풀모듈 방식 납품 실적이 이번 수주에 커다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고효율 산업용 보일러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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