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단지 반등에 집값 바닥?…“계속 내릴 것”

[앵커]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꿈틀대면서 서울 집값이 바닥을 쳤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림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추진이 꽉 막히면서 정부와 서울시를 규탄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지만, 현재는 모두 철거됐습니다.
최근엔 아파트를 사겠단 문의가 늘었고, 급매물도 거래가 속속 이뤄지는 상황.
분위기가 바뀌자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송파구 인근 공인중개사
“5단지가 자꾸 움직이면 세무조사 대상이 되고 해서 조합이랑 친목회에서 인터뷰를 못 하게…”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주 최고 5,000만원까지 값이 뛰었습니다.
[브릿지]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1% 올랐습니다. 8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이 같은 회복세에 일부에선 서울 집값이 다시 치고 올라올 거란 ‘바닥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집값 내림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출 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는 변함이 없고, 집값을 밀어 올릴 뚜렷한 요소도 없어섭니다.
[인터뷰] 장재현 / 리얼투데이 본부장
“(집값이 오를) 어떤 특별한 호재나 거래가 급증할만한 원인이 부족한 상황이고요.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하향 안정세가 계속될 것 같고요.”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국 34개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분양가 상한 기준을 지금보다 최대 10%포인트 낮춘 것도 변수입니다.
재건축 사업은 일반분양으로 수익을 내는데, 규제가 강화되면 수익성은 낮아지고 사업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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