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은 무슨”…비싸면 안사고 싸면 몰린다

경제·산업 입력 2019-07-31 15:07:38 수정 2019-07-31 15:07:3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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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금부자들이 대거 사들일 것이라던 재건축 단지가 청약을 받아보니 대거 미분양을 기록했습니다. 후분양을 통해 분양가를 20% 올렸던 과천 푸르지오 써밋 단지얘깁니다. 이 단지는 어제 1순위 당해지역 청약에서 모집가구 수를 절반도 채우지 못했는데요. 반면 시세보다 분양가가 싼 특별공급 6개 단지에선 2,000여 가구 모집에 7,000명 넘게 접수해 모든 단지에서 입주자 모집에 성공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후분양 1호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과천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단지.
어제(30일) 1순위(당해) 청약을 실시한 결과 506가구 모집에 224명이 접수하는데 그쳤습니다. 현금부자들이 몰릴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절반 넘게 미달난 겁니다.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3.3㎡당 평균 3,998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했습니다. 2년 전 3,313만원(3.3㎡당)의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문턱을 넘지 못하자 후분양을 택한 겁니다.
업계에선 당초 분양가보다 20% 비싼 공급가격과 후분양이라 잔금 마련에 시간이 촉박한 점 등에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싱크] 장재현 /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본부장
“주변에 공급물량들이 많은 상황에서 같은 가격대에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들이 많고 또 선분양이 아닌 후분양이다보니 호흡이 좀 짧아진다는 게 아무래도 우려스러운 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택수요자들은 주변시세보다 싼 특별공급에 대거 몰렸습니다.
어제 전국 6곳에서 특별공급이 이뤄졌는데 2,341가구 모집에 7,488명이 접수해 모든 단지에서 입주자 모집에 성공했습니다.
실제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광주역 자연&자이’ 단지는 823가구 모집에 2,856가구가 접수했습니다. 이 단지 전용 84.5㎡ 분양가는 4억3,000만원 가량. 인근 e편한세상 광주역 2단지는 이달 전용 84.9㎡가 4억8,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외에도 대방건설이 고양시 덕은동에 공급한 ‘고양 덕은 노블랜드’ 단지는 221가구 모집에 686가구가 접수했고, SK건설이 대전 동구에 짓는 ‘신흥 SK뷰’는 472가구 모집에 1,041명이 접수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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