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광어 어가돕기 나서…대규모 할인 행사

경제·산업 입력 2019-10-14 08:08:07 수정 2019-10-14 08:08:07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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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트레이더스는 오는 27일까지 ‘프리미엄 광어회’를 기존 가격에서 5,000원 인하한 2만8,980원에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트레이더스가 역대 최대 규모 광어 할인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일본수출 감소’, ‘출하량 증가’, ‘연어 등 대체재 인기’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서다. 

먼저 광어 수요 감소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로 국내산 광어의 수출 부진을 들 수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넙치류 대일 수출금액은 약 217만 5000달러로 전년비 26% 감소했다. 8월 넙치류 대일 수출량 역시 185톤으로 7.2% 줄었다. 일본은 국산 광어 수출량의 80% 가량을 차지 하는 가장 큰 판매 국가로 ,일본의 수산물 검역 강화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가 대외적인 광어 수요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

 

또한 국내 ‘연어’소비량이 크게 증가한 것도 광어회 소비 감소를 가속화하고 있다. 1990년대 본격적으로 양식생산이 이루어진 이후 광어회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국민 횟감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하지만 연어가 ‘슈퍼 푸드’로 알려지는 등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 19년 1월-9월 매출 신장율을 보면 연어회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0% 증가한 반면, 광어회는 18% 감소했다.

 

반면 대내외적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생산기술 발달 등으로 광어의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의하면, 19년 6월에서 9월까지 4개월간 출하량은 1만1,462톤으로 전년비 5.6% 증가했고 제주산 광어 1kg 사이즈 평균 가격은 23% 가량 내려갔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일본 수출 부진 및 내수 소비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광어 양식 어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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