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퇴직연금(IRP), 절반이 '적립금 0원'…깡통계좌수 매년 증가
증권·금융
입력 2019-10-18 08:13:45
수정 2019-10-18 08:13:45
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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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 가운데 적립금이 단 한 푼도 들어있지 않은 계좌가 지난 7월말 기준 172만7,980개로 전체 의 4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의원(경기고양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377만여 계좌 가운데 절반 가량의 적립금이 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적립금이 없는 IRP 계좌는 2017년 8월말 기준 154만884개에서 지난해말 165만6,688개로 늘었다. 이어 2019년 7월말 기준 172만7,980개로 계속해서 증가했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퇴직할 때 받은 퇴직급여를 본인 명의의 계좌에 적립해 55세 이후 연금화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난 2012년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된 퇴직연금제도의 한 유형이며, 2017년 법 개정 이후부터 단시간 근로자,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들이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정재호 의원은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금융사 직원들의 진흙탕 마케팅의 결과"라며 금융감독원의 감시의무를 주문하는 한편, "IRP 운용사들은 저조한 수익률 등의 문제를 자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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