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금비의 ‘떳다’ 부동산] EP06. 이사비용 300? 합리적인 이사비용은

경제·산업 입력 2019-11-14 09:19:51 수정 2019-11-14 09:19:51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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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금비]

안녕하세요 거북이 출신 금비입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안녕하세요 부동산 전문가 송승현입니다.

 

[금비]

요즘 이사 많이 하잖아요. 이사하는데 300만원 들었다는 분도 있고, 100만원에 이사했다는 분도 계세요. 이사비용이 천차만별인가 봐요?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업체마다 조금 다를 수 있고요. 넓은 집이고 짐이 많으면 더 들어갑니다. 수요가 몰리는 날, 주말과 손 없는 날은 이사업체 입장에서는 성수기. 다른 날보다 비용이 5~20만원 이상 까지도.

 

[금비]

대부분은 포장이사라고, 여러 명이 오셔서 포장도 해주고 이사간 곳에 짐정리도 해주고 하더라고요. 이런 건 돈이 좀 더 들겠죠?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 그렇죠. 짐 정리도 해주고 마지막에 청소까지 해주고 가니까요.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 이사간 집에 들어가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겁니다.

 

일반 이사는 고객이 직접 짐을 싸고 풀고 정리 정돈을 하는 방식이에요. 보통 일반 이사는 짐이 많지 않은 혼자 사는 분들이나, 직접 짐을 포장하고 정리하는 데 부담이 없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죠.

 

포장 이사는 이사 업체에서 포장부터 운송, 그리고 정리정돈까지 모두 해 주는 방법인데요. 그러다 보니 고객은 귀중품만 챙기면 되어 굉장히 편리해요. 물론, 이삿짐 정리정돈할 때 고객이 이렇게 해 주세요, 저렇게 해 주세요 하는 정도의 이야기는 할 수 있겠지만요.

 

짐이 많고 일이 바빠 직접 정리정돈을 하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포장 이사를 선택하는 게 낫습니다. 반포장 이사는 고객과 이사 업체가 반절씩 이삿짐을 책임지는 건데요. 이사 업체는 이삿짐 일부 포장 및 운송까지만 담당하고, 고객은 일부 이삿짐을 직접 포장하고 정리정돈을 하는 형태입니다. 포장이사에 비해 반포장이사는 20~40% 저렴해요.

 

[금비]

이런 이사 업체들도 잘 골라야겠어요. 제 친구는 전에 이사할 때 보니까 가구가 파손되기도 하고 나몰라라 가버렸다고 하더라고요.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그런 경우 있죠. 분통터지는 일이에요. 이사업체 잘 고르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업체들의 정보를 이사를 해본 지인에서 조언을 얻는 방법이 있고요. 방문 견적을 받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전화나 인터넷으로만 상담을 받게 될 경우 이삿짐의 물량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작업 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상담이기 때문에 정확한 이사비용을 알아볼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하고요. 이삿날 불가피하게 추가 요금이 붙을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거리, 똑같은 물량임에도 포장이사 비용이 너무 크게 차이 나는 경우는, 어떤 서비스들을 제공해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본인이 굳이 필요하지 않는 서비스들이면 필요없죠.

 

과거보다 투명해진 이사업체 시스템. 업체는 미리예약해야하고요. 무조건 싸다고 업체를 쉽게 결정하지 말 것! 터무니없이 싼 금액은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그렇다고 비싼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니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해요.

 

[금비]

주변 소개받아서 이사 업체 고르면 이후엔 그냥 맡기면 되는 거에요?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아닙니다. 한 가지 더 있어요. 계약서를 써야 돼요! 계약서! 굉장히 중요한데요. 파손시 보상 규정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고요. 이런 규정이 없다면 반드시! 문구를 넣어 보상 받을 수 있게 해둬야 해요.

 

특약사항에 대한 부분인데요. 계약서 특약사항에는 파손이나 분실, 훼손에 대한 부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때 배상될 수 있는 부분이나 가격적인 부분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가품이라면 견적서에 꼭 기입해 두어야 합니다.

 

계약서에 기입되지 않은 물품에 대해서는 혹시라도 파손사고 발생 시 보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 견적서에 없는 귀중 물품이 있다면 계약서에 따로 꼭 메모를 해 두세요.

 

[금비]

이사비용 얘기 하다보니까 하나더 여쭤볼께요. 이사는 아무 때나 하면 좋나요? 이사날 비오면 잘산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이거 맞는 얘기에요?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하하하. 아무래도 이사할 때 비오면 불편하죠. 높은 층수 이사할땐 사다리차를 써서 짐을 날라야 하는데요. 위험할 수도 있고요.

또 손없는 날이라고 있죠. 날짜에 따라 방향을 달리해 따라 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귀신을 뜻하는데요. 음력기준 손이 없는 날은 9,10,19, 20, 29, 30일 입니다.

 

[금비]

그렇군요. 오늘도 또 하나 배워갑니다.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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