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영업손실 관리종목, 사업보고서 제출 앞두고 희비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3월 사업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4년 연속 영업손실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관리종목 탈피가 기대되는 반면에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들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한계 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기업은 케이에스피, 에이치엘비파워, 옴니텔, 솔고바이오, 국순당, 알톤 스포츠,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유아이디, 내츄럴엔도텍. 럭슬 등 10개 종목으로 확인된다.
별도기준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한 코스닥 기업에는 솔고바이오(16억원), 국순당(41억원), 알톤스포츠(51억원),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97억원), 유아이디(16억원), 럭슬(22억원), 내츄럴엔도텍(44억원)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4분기 실적만으로 손실을 만회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들은 별도기준 4년 연속 영업 적자가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게 된다.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투자자 보호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실적 부진을 이유로 즉각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 있어 각별한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에이치엘비파워와 케이에스피, 옴니텔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에이치엘비파워는 작년 3분기까지 약 29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85억원 적자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6월말 600원 중반까지 하락했던 에이치엘비파워의 주가는 16일 1,600원을 기록해 반년 만에 2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 회사 측은 “대규모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성 제고, 신사업 황산화물 댐퍼(SOx DAMPER) 수주를 통해 성과를 거뒀다”면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수혜로 선박탈황 장비 수주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흑자배경을 설명했다
회생절차 개시로 지난해 5월 2년 반 만에 거래가 재개된 케이에스피는 15억8,914만원 흑자를 기록해 관리종목 탈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옴니텔은 모바일 쿠폰과 상품권을 판매하는 모바일커머스 사업부문의 호조로 17억9,013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관리종목 해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이 도래함에 따라 △한계기업 내부자의 보유주식 사전 매각을 통한 손실회피 △호재성 재료 유포를 통한 시세 부양 △허위과장성 풍문 유포를 통한 매수세 유인 등에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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