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없다던 최성해, 상장 나오자 “없습…없습니다”
최 전 총장, 자신이 모르는 ‘최우수노력상’ 보여주자 또 위조 의혹 제기
정경심 교수 8차 공판서 증인 출석해 표창장 위조 주장 되풀이
정 교수 변호인측 “당시 상장관리대장 없어 위조 증거 불분명”

[서울경제TV=이규진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의 사실 규명을 하는 재판에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상장 업무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모순된 증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 교수 여덟번째 공판에 출석한 최 전 총장은 △최우수봉사상은 발급한 적이 없고 △부서명 일련번호가 적힌 표창장은 결재한 적이 없다라는 점을 증언했다. 검찰 측이 진행한 오전 증인신문에서 ‘어학교육원 2012-2-01호’이라는 일련번호가 적힌 정 교수 딸 조모씨 표창장에 대해 최 전 총장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발급된 게 아니다. 부서명 일련번호가 적힌 표창장은 결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 전 총장은 “재직 기간 동안 ‘최우수봉사상’이라는 종류의 표창장도 발급한 적이 없다”며 “봉사상이면 봉사상이지 최우수봉사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검찰 측도 동양대 포상 규정을 볼때 교육상·학술상·봉사상 등이 있을뿐 ‘최우수봉사상’이라는 표창장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후 공판에서 정 교수 측은 ‘어학교육원 2012-1호’라는 일련번호가 적힌 최 전 총장 명의의 ‘최우수노력상’ 상장을 반박 증거로 제시했다. 이 상장은 옥모씨가 2012년 7월12일 동양대 어학교육원에서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 2기를 수료한 뒤 받았다. 정 교수 변호인 측이 “이런 양식도 있습니까”라고 묻자 최 전 총장은 “없습…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정 교수 측이 “옥씨가 ‘최우수노력상’을 받았다고 한다”고 하자 최 전 총장은 “어학원에서 임의로 나갔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최 전 총장의 증언은 옥 씨의 표창장 역시 위조됐다는 주장을 한 셈이다.
이와관련,정 교수 측 김칠준 변호사는 재판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전 총장이 그 많은 상장을 준 것을 구체적으로 기억할리가 없다”며 “총장 직인 관리에서 누락된 표창장들이 실제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2014년 이전에는 상장 관리 대장이 없기 때문에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s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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