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도 양극화…대형 증권사가 주관업무 싹쓸이
금융·증권
입력 2025-12-12 17:06:39
수정 2025-12-12 18:28:4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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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PO 시장에서 증권사 규모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강점과 우수한 트렉레코드를 바탕으로 대형 증권사의 독식 구조가 강화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중복상장 논란 등으로 IPO 대어들이 상장을 미루면서 중소, 중견기업 상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기업공개, 즉 IPO 시장 내 대형 증권사 독식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IPO 시장에서 대형 증권사의 상장 주관 비율은 약 68%. 스팩주를 제외하고 전체 상장건수 97건 중 66건(공동주관 포함)에 대해 대형 증권사가 상장 주관을 맡았습니다.
대형 증권사의 상장 주관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엔 58%, 2023년엔 64%, 2024년엔 62%로 소폭 줄었다가 2025년 68%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은 대형 증권사 독식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6개 기업의 IPO 주관은 대형 증권사가 싹쓸이했습니다.
대한조선 상장을 공동주관한 신영증권을 제외하면 모두 대형 증권사(외국 증권사 포함)가 상장을 주관했습니다.
코스닥 IPO를 주로 주관하던 중소형 증권사들도 올해는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은 올해 IPO 주관 실적이 아예 없습니다.
이 같은 IPO 시장 내 대형 증권사 독식 현상은 고착화 되는 추세.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상장 주관을 따내고, 경험을 기반으로 또다른 상장 주관을 맡는 구조가 강화되는 겁니다.
[싱크]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투자자들에 대한 네트워크, 다양한 투자자 기반을 모을 수 있다라는 것들이 대형사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고요. 트렉레코드가 굉장히 중요한 판단 지표가 된단 말이에요. 여러 번의 경험치를 반복적으로 쌓은 그런 증권사가 낙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니까…"
여기에 금융당국의 IPO 심사 기준 강화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중복상장 제재로 IPO 대어들이 상장을 미뤘고, 중소형 증권사의 타깃인 중소·중견기업 상장을 놓고 대형 증권사들도 경쟁에 참여하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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