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MTV, 세계 최대 규모 서핑장 건설…상가·아파트 공급 본격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경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가 산업단지에 이어 세계 최대규모 서핑장 등 레저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여기에 상가와 아파트도 공급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시화 MTV는 시화호 북측 갯벌을 개발해 9.98㎢ 면적에 기업체 유치를 위해 조성됐다. 2013년 캐논코리아가 공장을 짓고 첫 입주했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990개 업체가 입주(1만1,122명 종사)해 있다.
에이스기계, 다원시스 등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면서 부품·소재산업의 핵심지로 부상했다. 북쪽 시화·반월국가산업단지까지 넓히면 일대가 서해안 제조업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셈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자 해양레저 복합단지가 MTV 개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거북이를 본떠 조성한 ‘거북섬’ 내 웨이브파크가 대표적이다. 서핑 시설 외 주상복합, 위락시설 등 대지 면적 32만5,300㎡의 해양레저복합단지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인공 서핑장으로 스페인 기업 웨이브가든(Wavegarden)의 기술을 도입해 대우건설이 조성 중이다.
시간당 1,000개의 파도를 만드는 서프코브(Surf Cove) 등 다채로운 레저가 들어선다.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 3대 국비사업으로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아쿠아펫랜드’, 해양 교육홍보시설과 해양동물 구조·치료 센터가 들어서는 ‘해양생태과학관’, 해양레저 문화체험과 전문교육공간으로 조성될 ‘해양레저관광거점’이 추진 중이다.
공모사업을 통해서는 웨이브파크를 포함해 실내 서핑·다이빙풀 등이 들어서는 ‘오션스트리트몰’이 조성 예정이어서 일대가 글로벌 해양레저 테마타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의 마지막 구간인 안산~인천 구간이 올해 안 설계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공사는 오는 2022년 시작 예정이며, 시화 MTV 인근에는 오이도IC가 조성 예정이어서 향후 수도권 전역에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상가 및 주거시설 분양도 본격화 돼 밤에도 시화호 주변을 환하게 밝힐 전망이다. 먼저 인공서핑장 바로 앞에는 ‘웨이브스퀘어’가 4월 분양 예정이다. 수변 2-4블록에 들어서며, 연면적 5761㎡, 총 79실 규모의 상가다. 해운대 초고층 두산 위브더제니스, 송도해상케이블카 등을 시행한 대원플러스그룹의 자회사 현원개발이 시행하며, 수변상가 최초로 풍부한 건설 경험을 갖춘 LT삼보(시공능력평가 44위)가 시공사로 나선다.
이어 이달 호반건설은 시흥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공동2블록에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을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578가구로 구성된다. 금강주택도 오는 7월 4블록에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전용면적 74·84㎡ 총 930가구 규모로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시화호 일대는 산업단지 조성에 이어 국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독특한 개발이 대기 중인데다, 주거 및 상업시설 공급까지 본격화되면 지역 가치가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획된 레저산업이 활성화되면 대부도, 제부도를 들리는 관광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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