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 이틀…풍선효과에 신고가 속출
이틀만에 김포·파주 등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용인수지·대전 등 투기과열지구도 들썩
[앵커]
정부의 6·17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김포나 파주 등 일부 지역에 벌써부터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틀새 호가가 수천만원씩 올랐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용인수지와 대전 등에서는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지역 절반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가운데 김포와 파주 등 규제를 비켜간 곳에서 벌써부터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 김포 풍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99㎡는 최근까지 5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6·17발표 이후 하루 사이 2,000만원이 올라 18일 5억7,000만원에 거래를 찍었습니다.
입주를 앞둔 김포한강메트로자이 아파트 단지도 호가가 6,000만원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싱크] 김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17일 발표 이후로 (김포한강메트로자이는) 지금 실질적으로 6~7,000 정도 호가가 다 올라가고 있어요. 보통 5억3,000만원으로 급매가 있었는데 지금 5억8,000까지는 찍었어요”
파주 역시 일부 아파트에서 최고 7,000만원까지 호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용인수지와 대전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용인수지 래미안 이스트팰리스1단지(전용 117.53㎡)는 어제(18일) 1억6,500만원 오른 10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대전 유성구 트리풀시티(전용 119.03㎡)는 1억500만원 올라 10억5,5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가 수요를 억제하는 데 집중돼 있는 만큼 근본 대책은 아니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싱크]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는 영향을 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 자체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데는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미치지 못 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중장기적 대책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또 한 번 고강도 규제를 내놨지만 이미 풍선효과가 예견돼 있어 사실상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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