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핵심으로 부상한 2차전지....설비 업계도 웃는다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으로 2차전지가 부각되면서 설비 업체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11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한 '15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시장 전망’ 설문에 따르면, 2차전지 산업이 바이오헬스와
더불어 가장 수출회복세가 빠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인원 중 60%가 올 3분기에 2차전지
산업이 회복 또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움직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주요 3사는 4월까지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에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계 전기차 베터리 에너지 총량은 20.7% 감소했으나, 국내 3사의 점유율은 35.3%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기술력 향상을 위해 R&D 부문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국내 3사가 모두 중국, 헝가리,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500km 이상의 3세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완성차 업체와 이른바 ‘배터리 동맹’을 체결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배터리 공장
증설 이슈가 떠오르면서 2차전지 설비 업체의 동반 상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2차전지 조립 공정에 투입되는 노칭 장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터리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태킹 공정 역시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자연스레 다양한 형태의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2차전지 설비 업체들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설비전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원통형을 비롯해 각형, 파우치 형태까지 대부분의 2차전지 장비 라인업을 갖췄다. 국내 글로벌 배터리 기업은 물론, 해외시장과도 활발히 교류를 진행 중이다. 국산화에 성공한 노칭, 폴딩 설비 등과 더불어 스태킹까지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조사 기관 이브이 볼류머에 의하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만큼 성장성에 기대를 걸만 하다”라고 말했다.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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