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김종화, ‘3중고’에 전략 재설계 과제

경제·산업 입력 2025-12-05 17:46:22 수정 2025-12-05 17:46:2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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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SK지오센트릭이 새 사령탑으로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적자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던 핵심 프로젝트마저 좌초 위기에 놓여, 신임 수장 앞에는 ‘전략 재설계’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였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가 SK지오센트릭 수장에 올랐습니다
정유와 화학 사업을 하나의 지휘봉으로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
가치 사슬을 통합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읽힙니다.

생존의 기로에 선 SK지오센트릭 앞에 산적한 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대규모 화학 설비 증설이 겹치면서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무너지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
적자 늪에 빠진 가운데,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1849억원에 달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용등급마저 하향(부정적)되며 재무 건전성 개선은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가 됐습니다.
정부의 석유화학 산업재편안 제출 시한도 다가오면서, 구조적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시급하다는 평가.

더 큰 문제는 미래 핵심 카드였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는 점입니다.
1조8000억 원 규모의 울산 ARC(폐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프로젝트는 상업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 속에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순환경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시장에서 통할 구체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본질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입니다.

재무 리밸런싱과 본업 수익성 회복, 미래 먹거리라는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김종화 대표이사.
그의 리더십과 전략적 실행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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