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 경제지표 vs 코로나 재확산에 혼조세 마감
미 증시는 하반기 첫 거래일을 맞아 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양호한 경제지표 등의 이슈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 강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 (다우지수 -0.30%, 나스닥지수 +0.95%, S&P500지수 +0.50%, 러셀2000지수 -0.9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48%)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제 봉쇄 조치 강화 우려가 상존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하락. 한편,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남.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BNT162b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상당히 높은(significantly elevated) 수준의 항체 형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음.
CNBC에 따르면, 45명의 시험 대상자 중 10㎍에서 30㎍을 투약한 전원에서 중화항체(neutralizingantibody)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짐. 화이자는 일부 투약자에서 발열 등이 있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힘. 이 같은 소식에 화이자 주가는 3% 넘게 상승.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 43.1에서 52.6으로 상승하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음.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
민간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6월 미국의 민간 일자리 수는 236만9,000명 증가. 이는 시장 전망치를 다소 하회하는 수치지만, 5월 수치가 기존 276만명 감소에서 306만5,000명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되면서 고용회복 기대감을 키웠음.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봉쇄 조치 강화 우려가 지속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4만명 이상 사상 최고 수준으로 다시 늘어난 가운데, 애리조나에서는 하루에만 4,900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8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짐. 하루 기준 사상 최고치임.
이 같은 신규 확진자 급증 속에 미국 12개주 이상에서 영업 재개를 중단하거나 보류했음. 애플은 코로나19 급증 지역의 매장 30곳을 추가로 폐쇄한다고 밝힘.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연간 최대 감소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5달러(+1.40%) 상승한 39.82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음식료, 소프트웨어/IT서비스, 통신서비스, 제약, 유틸리티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 복합산업, 은행/투자서비스, 금속/광업, 기술장비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화이자(+3.18%)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에 상승했으며, 페덱스(+11.72%)는 전일 장 마감 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급등. 반면, 애플(-0.19%)은 미국 전역에서 추가로 30개 매장 문을 닫는다고 발표한 가운데 소폭 하락.[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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