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시설로 先 입증된 단지 내 상업시설 분양 열기 뜨거워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자금을 바탕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거시설의 우수한 청약성적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단지들이 단지 내 상업시설도 단기간 완판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업체 측에 따르면, 지난 12월 해운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고가 아파트 반열에 올라선 엘시티 단지내 상업시설인 엘시티 더몰은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최고 청약경쟁률은 15대 1에 달했으며 조망권이 우수한 점포들은 이미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분양하며 5일만에 완판을 이룬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을 비롯해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단지 내 상업시설, ‘힐스에비뉴 여의도’ 등이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렇게 단기간 완판을 이룬 단지 내 상업시설들의 공통점은 앞서 공급한 주거시설들의 청약성적이 우수했다는 점이다. 엘시티(68대 1),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6.54대 1),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14.14대 1) 등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많은 낙첨자들이 발생했다.

업계전문가는 “최근 주택시장의 가파른 매매가 상승세로 인한 시장 피로도 증가와 풍부한 유동자금으로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상업시설에 앞서 주거시설들이 인기리에 공급된 단지 내 상업시설은 안정적인 수요와 검증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단기간 완판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 성공적인 주거시설 공급과 함께 안정적 배후수요를 갖춘 단지 내 상업시설들이 속속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복현 시영 82·83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며 2018년 2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복현 아이파크’의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복현 아이파크’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44.16~164.35㎡ 총 35실(일반분양 23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1,800가구에 달하는 주거 수요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으로는 영진전문대학교 복현캠퍼스와 경북대학교 대구캠퍼스가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하며, 맞은편에 위치한 ‘e편한세상 복현’ 단지 내 상업시설과 마주하고 ‘스트리트 몰’ 형태로 구성됨에 따라 일대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도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주변 재개발 단지로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2.4대 1을 기록한 ‘아르테자이’의 단지 내 상업시설 ‘아르테자이 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아르테자이 애비뉴’는 전체 1층 스트리트형 상가 설계가 적용될 예정으로 가시성이 높다. 1번 국도인 경수산업도로와 인접하며 수원~구로간 BRT역이 예정돼 있어 서울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 수도권 제1순환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한 이동이 쉽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전 호실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단지 내 상업시설로 지상 1층, 전용면적 20~54㎡ 총 62실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5실 규모다. 전 호실 지상 1층, 약 45m 길이의 대면형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접근성이 좋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