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뜸한 곳서 분양하는 지역 내 새 아파트 어디

경제·산업 입력 2021-04-20 15:41:13 수정 2021-04-20 15:41:1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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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동회동에 선보이는 '동해 프라우드 스위첸' 투시도. [사진=대한토지신탁]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오랜 시간 아파트 분양이 없던 지역에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공급 가뭄이 존재한 지역은 바꿔 말하면 오랫동안 주거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의미다. 학군, 교통, 쇼핑 등 주거 인프라가 이미 탄탄하게 조성된 지역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곳에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이미 완성된 주거 인프라와 더불어 편리한 삶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새 아파트 대기 수요가 상당하고, 이에 따라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희소가치도 높아져 자연스레 프리미엄이 형성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12월 분양이 완료된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공급 가뭄 지역이라고 불리던 경북 경주시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이 단지는 비교적 청약 인기가 낮은 지역임에도 644가구 모집에 2,543건의 청약 통장이 몰리면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지난해 10월 전라남도 순천시 조곡동에 분양된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역시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순천시 조곡동에서 20년 만에 공급된 이 단지는 411세대 모집에 21,920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3.33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살고 있던 주민들의 주거 이전 수요를 그대로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아파트 분양이 없던 지역은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분양시장에서 관심이 크다라며 기존에 살던 지역을 떠나고 싶지 않고, 새 아파트의 첨단 시스템 등을 누리고 싶어 하는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분양시장에는 건설사들이 공급 가뭄이 이어진 지역에 신규 아파트 공급을 계획 중이다.

 

대한토지신탁은 KCC건설과 함께 5월 중 강원도 동해시 동회동 260-9 28필지 일원에 동해 프라우드 스위첸을 선보인다. 동해시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북삼지구에 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지하 2~지상 최고 25, 5개 동, 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북삼지구는 학군과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디에스종합건설은 내달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42BL45BL에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대성베르힐 센트로(482가구)와 더포레(348가구) 두 단지를 동시 분양한다. 단지는 오룡지구에 3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로 전 타입 84로 조성된다. 망모산을 품은 거주환경을 갖췄으며, 단지 옆에는 상업시설과 공공청사(예정)가 있다.

 

한양은 5월 중 화성시 향남음 상신리 인근에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에는 10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다. 지하 2~지상 최고 27, 11개 동, 945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는 전 세대에 첨단 스마트홈 솔루션 등 다양한 주거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오는 5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860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연천군 내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인 데다 연천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1군 민간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단지다. 지하 1~지상 23층의 아파트 6개 동, 전용면적 59~84, 499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더샵 거창포르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1323-9번지 일원에 지하 2~지상 최대 277개동, 전용면적 66·84·1094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거창에 6년여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이며, 거창 첫 더샵브랜드 아파트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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