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단지 조성·정비사업에…주거지역 중심이동 어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는 곳들의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정비사업, 대규모 단지 조성으로 인근 인프라가 새롭게 확충되는 것은 물론, 새 아파트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정비사업, 도시개발,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신흥 주거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높은 청약 경쟁률, 프리미엄이 붙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곳은 광역교통망이 이미 확보된 상태로 원도심을 비롯해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이를 따라 각종인프라 역시 빠르게 조성돼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최근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는 지역 내에 분양한 새 아파트의 청약 성적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서울 광진구에 공급된 ‘자양 하늘채 베르’가 청약에서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근의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지구와 동서울터미널 부지 개발 사업 등 일대에서 주거중심지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외곽, 지방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경기 가평에 공급된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가평읍 주거중심지에 조성되는 단지로 가평 첫 청약마감은 물론, 지역 내 최단 완판 기록을 세웠다. 비규제 프리미엄은 물론,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점에 수요자가 몰린 것이다.
또한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의 중심 주거지로 각광받는 수영구에서 지난해 1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58대 1로 2020년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남천역 일대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고, 기존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주목 받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신흥 주거 중심지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기존 거주자와 인근 실수요자들이 함께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입주 후 바로 인프라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주거 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수요층도 두터운 만큼 몸값도 빠르게 높아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익산시 모현동1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 ‘유블레스47 모현’ 조감도. [사진=유탑건설]
이러한 가운데 전국 주거 중심지에 신규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유탑건설은 비규제지역인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1가 238-5번지에서 최고 47층의 익산시 최고층 주상복합단지 ‘유블레스47 모현’을 분양한다. 익산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편의시설과 모현동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47층이라는 최고층 아파트인 만큼 탁 트인 전망을 갖출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2개동, 총 343세대에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아파트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동서건설은 5월 중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17번지에 ‘평창진부 웰라움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25층, 4개동, 전용 84~122㎡, 총 265세대로 지역 내 최고층으로 들어선다. 진부면은 KTX진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 단지는 진부면에 14년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이천시 진암지구에 그래도의 위탁을 받아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가 전용면적 59~84㎡ 413가구 규모로 5월 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은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이 맡았다.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되면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 이천장호원 일반산단, 음성이테크 일반산단 등이 인근에 있고, 상우일반산단도 조성될 예정이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대창기업이 시공하는 충남 아산 용화남산2지구 ‘아산 줌파크’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763가구로 구성되며, 인근 1만8,976㎡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오는 1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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