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미군 반환 공여지 재공모 성공 분위기 … 법원2산단 등 지역 시너지 기대 커져

경기 파주시가 2015년과 2019년 민간 투자 유치를 실패했던 문산읍 선유리 일원의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자이언트(48만 ㎡)와 캠프 개리오언(69만 ㎡)에 대해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 결과 2개 컨소시엄이 최근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지역 내 개발 붐이 불어오는 분위기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제정 뒤 수립된 발전종합계획에 캠프 자이언트는 교육 연구와 도시개발사업으로 캠프 개리오언은 도시개발과 산업단지개발사업으로 반영돼 있다. 이 둘은 2015년과 2019년에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사업을 제안한 곳이 없었다.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기존에 구성된 파주시 내 산업단지들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지역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파주는 경기도 북부에서 제조업의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산업도시이지만, 그동안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개발이 파주의 재평가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파주는 해마다 제조업체의 수가 증가해 2019년 기준 6,075개소의 기업이 파주에 뿌리를 내렸으며, 근로자 수가 7만 6,913명에 달해 두 번째로 많은 포천(4만 4,549명)보다 무려 3만 2,364명이 많다.
파주시 내 산업단지의 수도 20곳(국가산단3개소, 일반산단16개소, 농공단지1개소)에 이른다. 산업단지가 발전함에 따라 2019년 기준 파주시 총 인구는 46만 5,365명으로, 지난 2009년(33만 1,504명)이후 10년간 총 13만 명, 40%가 넘게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성을 눈 앞에 둔 '파주법원제2일반산업단지'(이하 '파주법원2산단')가 입주 문의가 증가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파주법원2산단은 산업시설용지만 제조시설용지 19만 2,785㎡, 물류시설용지 1만 4,985㎡를 합쳐 20만 7,770㎡에 이르며, 지원시설용지는 1만 6,544㎡에 이른다. 식료품, 섬유제품, 출판인쇄 및 운송보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 등 11개 분야가 중점 유치업종이다.
특히 인근 반경 10㎞이내에 12개, 20㎞ 이내 7개 산업단지가 밀집하고 있어 경기북서부권 산업 클러스터 형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6.5㎞ 거리에 있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산단IC가 2020년 개통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IC, 통일로IC, 자유로 및 국도1호선, 시도33호, 국지도56호선연결도로가 있어 좋은 교통 여건도 갖추고 있다.
파주법원2산단 관계자는 "캠프가 산업단지 등 용도로 이용되면 기존 산업단지들과의 시너지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파주법원2산단은 조성 완료를 앞두고 문의가 늘고 있어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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