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리뷰에 칼 빼든 배민…리뷰 조작 업자 ‘실형’

경제·산업 입력 2021-05-25 15:06:07 수정 2021-05-25 15:06:07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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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아한형제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음식점 측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배민 앱에 허위 리뷰를  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음식점으로부터 돈을 받고 허위리뷰를 작성한 A씨에 대해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해당 판결은 지난해 11 1심에서 내려졌으나법원이 최근 업자 측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원심이 최종 확정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부터 리뷰를 조작한 업자들을 추적해 경찰에 고소했다리뷰 조작이란 실제 이용하지도 않은 음식점을 마치 실제 이용한 것처럼 가장해 음식점에 유리한 내용의 허위 후기평가 정보를 작성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에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앱에 올라온 리뷰를 참고해 주문을 결정한다는 점에 착안해 범죄를 저질렀다다수의 음식점 사장님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350회에 걸쳐 허위 리뷰를 작성했으며다른 허위리뷰 조작 업자로부터 허위리뷰 작성을 위탁 받고 허위리뷰를 작성하기도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이 허위리뷰 작성 업자에 실형이라는 무거운 처벌을 내린 것에 대해 업계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동안 허위리뷰를 작성해 정식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실형이 선고된 경우는 드물었다하지만 리뷰가 음식점 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재판부도 리뷰 조작 행위가 대다수의 선량한 사장님들과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

 

우아한형제들은 이번에 적발된 업자 외에도 다수의 리뷰 조작 업자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거나 준비 중에 있다아울러 부정 행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허위리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리뷰 조작 행위를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허위리뷰 조작을 근절하고자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엔 허위 리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허위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했다 시스템은 배민 앱에 등록되는 리뷰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허위리뷰로 의심될 경우 자동으로 노출을 일시 제한시키는 시스템이다의심 리뷰는 전담 인력 검수를 통해 24시간 이내에 최종 공개 또는 차단이 결정된다.

 

또한 전담 조직을 두고 모든 리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18 불법 리뷰 조작업자들이 사용한 아이디 18,000 개를 접속 차단한  있으며, 2019년에는  2만건의 허위 의심 리뷰에 조치를 취했다지난해에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13만여 건의 허위 의심 리뷰를 차단했다.

 

우아한형제들 류직하 법무실장은 "이번 재판 결과를 통해 비양심적인 허위 리뷰 경쟁이 사라지고정당하게 장사하는 다수의 사장님들이 피해를 받거나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에 속는 일이 없어지기 바란다" "앞으로도 리뷰를 조작하는 업자에 대해 강경대응을 지속하겠다" 말했다.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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