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지역 새 아파트, 공항이전·기업투자 등 호재에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비교적 저평가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공항 이전, 대기업 투자 등의 굵직한 호재 소식이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급반전'이 예고된 곳으로, 향후 높아질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저평가 지역 중 호재를 갖춘 대표적인 곳이 대구의 동구와 인천의 서구다. 이들 지역은 모두 인근 지역과 비교해 부동산 시장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곳으로, 입지적으로는 우수하나 큰 걸림돌이 있어 발전이 더뎠던 만큼 주변 지역과 큰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두 지역은 최근 개발을 위한 밑바탕이 다져지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개발 소식까지 뒤이어 들려오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호재를 바탕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의 가치가 인근 지역 수준만큼 ‘키 맞추기’를 하게 될 뿐 아니라, 미래가치까지 기대된다.
대구 동구는 대구에서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지역이다. 동구는 자연친환경적인 지리적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K2 군공항이 자리하고 있어 개발이 더디게 움직여 왔다. 그러나 동구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군공항이 최근 이전을 확정지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우선 동구는 이전 후적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새로운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구상을 시작, 공항 이전 후인 오는 2028년에는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수변도시·수변 상업공간·스마트시티·신 교통수단 등의 개발 방향이 전제된 가운데, 이 부지는 약 710만㎡에 달하는 만큼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안심뉴타운 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용계동에는 약 30만㎡ 규모의 식품산업클러스터가, 율하동에는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가 개발될 계획이다. 더불어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대구 동구는 새 도약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다 보니 동구는 올해 아파트 값이 1월부터 5월 셋째 주까지 4.54%가 올랐으며, 지난 3월에는 3.3㎡당 가격이 처음 1,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대규모 개발 호재들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의 서구 역시 분위기 반전이 눈에 띈다. 인천 서구는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도가 있는 연수구에 비해 비교적 저평가됐다. 하지만 최근 7호선 연장 등 일대 교통 인프라가 대거 확충되는 것과 동시에 굵직한 기업들의 이전 및 투자 소식이 줄지어 들려오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천 서구는 하나금융그룹의 청라국제도시 내 본사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이 외에도 SK E&S의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LG전자, 신세계그룹 등 다양한 기업들의 이전과 사업 추진 및 투자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서구는 향후 고소득 직장 밀집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개발 속도가 비교적 더뎠으나 최근 다양한 호재들을 맞이하고 있는 저평가 지역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아직 미래가치가 반영되지 않아 저점에 머물러 있는 만큼 오히려 상승 폭은 더욱 크다고 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호재 소식과 함께 반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구 동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용계동 575-12번지 및 492-1번지 일원에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를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용계동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는 A1·A2블록 2개 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99㎡, 총 1,313세대(1단지 12개동 745세대, 2단지 9개동 568세대)의 대단지다. K2 군공항 이전, 인근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2022년 준공 예정) 등 굵직한 개발 호재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용계역 뿐 아니라 화랑로, 범안로, 동대구 IC 등이 있어 대구에서도 교통의 요지로 손꼽히는 위치에 들어서며, 특히 주변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수영장, YBM어학원 등 특화 시설까지 배치된다.
인천 서구에서도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상반기 금강주택은 RC4블록에 주상복합 54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반기 제일건설은 1,425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다. 이 외에도 우미건설은 AB17블록에서 943가구를 공급하며, 이수건설은 석남동 롯데우람아파트 재건축으로 519가구를 공급하며 이 가운데 209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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