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 도산 208’ 분양 중…초고가 주택 속속 거래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130억 상당 서울 청담동 고급 아파트를 분양 받아 눈길을 끌었다. ‘에테르노청담’ 전용 243㎡ 타입을 지난 2월 130억원에 사들였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이라 전액 현금 납부가 예상된다.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지민도 한남동 고급 아파트 '나인원 한남'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RM이 매입한 물건은 전용면적 244㎡ 타입으로 대출 없이 매수했다. 지민 역시 같은 평수의 나인원 한남을 현금 59억원을 주고 분양 받았다. 이밖에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200㎡도 6월 60억원에 팔리는 등 연일 초고가 주택 거래 소식이 들리고 있다.
최근 이러한 ‘초프리미엄’ 부동산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프리미엄은 기존 프리미엄보다 한층 높은 가치를 뜻하는 의미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 강남, 한남, 성수 등에 위치한 하이엔드 주거단지들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자산을 갖춘 중장년층이 주 수요층이었다면 최근에는 ‘영리치’들의 시선도 초프리미엄 주택에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 주거단지는 국내 최고의 입지로 평가될 만큼 교통과 편의시설, 업무시설 등이 잘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나 가구, 가전 등에 고급화를 추구하며 컨시어지, 어메니티 등 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라운지나 피트니스센터, 스파, 북카페 등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초프리미엄 부동산은 가격대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분양이 순항 중이다. 도산대로 일대에 들어서는 ‘루시아 도산 208’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면적 40㎡ 초반이 15억원에 달하는 고가였지만 55가구가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테헤란로에 자리 잡은 ‘파크텐삼성’ 오피스텔도 3.3㎡당 분양가가 최대 1억원에 달했지만 한 달여 만에 96실이 계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초프리미엄 주거단지는 자산의 안정성과 희소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산가뿐만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영앤리치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며 “강력한 규제가 몰려 있음에도 국내 대표 부촌에 위치한 초프리미엄 부동산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공급되는 초프리미엄 주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루시아 도산 208은 계약을 마무리한 도시형 생활주택에 이어 오피스텔(전용면적 52~60㎡ 37실)이 분양 중이다. 시공은 DL건설이 맡았다.
루시아 도산 208은 거실-식당-부엌(LDK)을 같은 공간에 길게 배치해 폭만 9m에 달한다. 천정고도 2.8m로 일반 아파트는 물론 다른 하이엔드 주택보다도 높다. 창문은 펀치드 윈도우(punched windows) 방식을 도입해 차별화에 나섰다. 실내에서 창밖을 바라볼 때 액자처럼 보이는 디자인 효과가 돋보인다. 또한 창 사이 벽이 있어 커튼월 방식 보다 단열 효과도 우수하며, 프라이버시 확보에도 효과적이다.
상품 하나하나 섬세한 주거 품격을 자랑한다. 주방은 모두 이탈리아 '아크리니아(Arclinea)' 제품으로 꾸몄다. 서로 마주 보면서 대화를 즐길 수 있는 널찍한 아일랜드 식탁도 럭셔리함을 더했다. 수전은 심플함이 묻어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제시(GESSI)’의 제품을 설치했으며, 마루는 전 세계 친환경 바닥재 점유율 부동의 1위인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타켓(Tarkett)’이다. 특히 드레스룸의 경우 ‘드레스룸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리마데시오(Rimadesio)’로 꾸며져 품격을 극대화했다.
VVIP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주거 서비스도 선보인다. 발레파킹, 하우스키핑, 런드리, 건식세차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입주민에게 안전한 주거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시큐리티 서비스도 도입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 3호선 신사역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단지 옆에 을지병원역이 신설 예정이라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 수에도 포함이 되지 않고, 규모가 100실 미만이라 전매도 가능하다. 여기에 오피스텔 자체로는 취득세가 4.6%로 고정돼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하더라도 취득세 중과 대상이 아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초고가 주택은 ‘한정판’ 개념이지만 수요층이 탄탄해 희소성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강남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도산대로 일대를 중심으로 매수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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