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풍력발전 제어시스템 개발 ‘앞장’…‘한전 전력연구원’과 MOU 체결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우리기술이 풍력발전 제어시스템 국산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우리기술은 한전 전력연구원과 ‘풍력발전 제어시스템 개발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풍력발전 제어시스템 관련 국책과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풍력발전 제어시스템 국산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본격화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육·해상풍력 산업 제어시스템 공동개발과 국산화를 추진해 국내 풍력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풍력발전 제어시스템 ∆주제어기 ∆상태감시시스템(CMS)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 개발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 운영과 유지보수, 해상풍력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개발 및 국산화, 개발 기술 상용화 및 국내 풍력단지 적용·공급 등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을 진행하고,  관련 정보와 자료 교환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지난 6월 풍력발전 제어시스템에 대한 정부과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리기술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해상풍력사업은 고도의 제어 모니터링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기술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한전의 기업부설연구소로 전력공급 안정화를 위해 광역 전력계통 실시간 해석기술, 지중케이블 시험기술 등을 개발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 에너지 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마이크로그리드(MG) 및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해상풍력단지 계통연계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해상풍력발전기 급속설치 기술인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MMB, Multipurpose Mobile Base)’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초 군산항에서 MMB 진수식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양해각서 체결식은 한전 전력연구원이 운영 중인 ‘군산 해상풍력발전 실증센터’에서 진행됐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