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놀고먹는 靑경호처, 공보직원 증원 재검토해야"

[서울=변진성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무를 경남 양산 사저의 방호 인력을 증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사저 방호 인력 증원뿐만 아니라, 보도자료·소식지 한 번 안내는 경호처 공보관 밑에 공보담당 직원 증원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지난 3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무를 경남 양산 사저의 방호 인력을 증원하기로 했다"면서 "역대 전직 대통령들이 둔 27명 외에도 방호 인력 38명을 추가로 증원해 총 65명을 배치한다는 내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청와대는 의경 폐지로 담당 업무가 경호처로 이관돼 인원을 추가로 뽑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만, 굳이 경호처 공무원을 따로 뽑아 이관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경호처에는 청와대 안보실에도 없는 공보관이 있다"며 "現 김수병 공보관 재임 중 경호처는 작년에 고작 1건의 보도자료를, 올해는 단 한 건도 낸 적 없고, 경호처 소식지 작성⸱배포도 현 정부 출범 이래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청와대는 지난 4.15. 경호처 특정직 경호공무원 채용 공고를 내면서 공보관실 6급 직원도 같이 선발하겠다고 했다"면서 "정권이 바뀌기 전에 국민 세금으로 청와대 '늘공'을 더 늘리겠다는 공보담당 직원 증원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mc05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