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국내 유일하게 ‘스포티파이’ 품었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 출시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으로, 2021년 2분기 기준 전 세계 178개국에서 1억 6,500만명의 구독자(유료가입자)를 포함해 총 3억 6,5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0일부터 5G·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월 10,900원, VAT별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사용하는 요금제의 월정액이 8만 5천원(VAT포함) 이상일 시 6개월간, 미만일 시 3개월간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고객들은 국내 음원을 포함해 전 세계 178개국에서 제공 중인 7천만곡의 음원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다채로운 이용자들의 플레이리스트도 감상할 수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아티스트를 포함해 스포츠 선수, 배우, 인플루언서, 정치인 등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구성한 재생목록을 그대로 듣는 것이 가능하다. 

질적인 면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신러닝을 통해 서비스 이용 시간대, 청취 순서, 음원 발매일 등 세세한 요소들까지 반영하고 AI·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어떤 음악을 듣는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의 청취 습관은 어떠한 지를 학습해 고도화된 음원 추천 체계를 보여준다. 

스파티파이는 일종의 SNS 역할도 한다. 이용자들은 각 재생목록에 있는 ‘좋아요’ 기능과 모든 아티스트 페이지에 있는 ‘팔로우하기’를 통해 개인의 선호 여부를 표시할 수 있다. 지인 여럿이서 함께 공동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음악적 취향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포티파이 커넥트(Spotify Connect) 기능을 통한 이어듣기(seamless)도 주목할 만하다. 이용자들은 기본적으로 앱과 웹을 통해 끊김 없는 음원 감상이 가능하다. 가령 밖에서 모바일로 듣던 음악을 집에 도착하면 U+tv로 듣던 부분부터 연결 청취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차량에서도 서비스 이용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본격적인 팬 확보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 막 진입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확보한 빅데이터로 다시 정교한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 상무는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여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kimsou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