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부동산] 국가 간선도로망 30년만 재편…“30분내 접근”
[앵커]
정부가 도로 건설의 근간이 되는 간선도로망을 30년 만에 재정비합니다. 간선도로는 흔히 인체의 동맥에 비유되기도 하는데요. 도로교통의 동맥을 뚫어 어디서든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선 벌써부터 관심이 큰 분위긴데요. 자세한 내용 부동산부 정창신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나와 있습니까.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부동산 시장에서 새 길이 뚫리면 상당한 호재로 작용합니다. 국민적 관심도 큰 상황인데요. 우리 간선도로망이 어떻게 바뀌는 겁니까.
[기자]
우리 국토를 한눈에 봤을 때 남북방향으로 10개축, 동서방향으로 10개축으로 확대됩니다.
기존 도로는 지난 1992년부터 동서방향으로 9개축, 남북방향으로 7개의 축이 있었는데 여기에 도로를 더 놔서 각각 10개씩으로 확대한다는 겁니다.
그만큼 도로가 더 생긴다는 뜻인데요. 교통 체증이 심했던 곳이라면 분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기에 지역과 지역간 이동 시간도 가까워지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동서, 남북의 큰 축과 함께 대도시권역에는 6개의 순환망이 있거든요. 이 순환망은 주변도시와 중심부를 직접 연결하는 방사축 개념을 도입해서요. 이른바 방사형 순환망으로 개발됩니다.
[앵커]
도로가 더 촘촘하게 늘어나는 걸로 보이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도로가 더 생기는 겁니까.
[기자]
지도를 남과 북으로 봤을 때 새로운 도로축을 만들게 됩니다. 이른바 ‘남북6축’이 새로 도입되는 건데요. 이곳이 어디냐면요.
지도가 나오고 있죠. 연천에서부터 서울(강일IC), 진천, 영동, 합천 구간인데요. 이 구간 중에서 연천~진천 구간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게 되고요. 진천~합천 구간은 새로 도로가 놓이게 될 전망입니다.
기존에 중부선과 중부내륙선이 있는데요. 두 도로 사이의 거리가 약 73km 정도 됩니다.
국가간선망의 경우 평균 이격거리가 30km 정도 되거든요. 이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처럼 크게 떨어져 있는 거리를 새로운 도로축을 도입해 거리를 좁힌다는 계획이고요.
또 각 지역에서 보면 간선도로 기능을 하고 있는 장거리 노선들이 있거든요. ‘보조노선’의 개념인데요. 이런 지선을 간선축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평택에서 부여, 익산 노선이 조정되는 거고요. 또 서울에서 세종 노선, 서울에서 춘천 노선 등입니다.
[앵커]
아까 방사형 순환망도 생긴다고 했는데요. 이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겁니까.
[기자]
수도권에 사는 분들이라면 외곽순환도로를 생각하면 쉬운데요. 이런 외곽순환도로를 인근 도시까지 직접 연결해 이동시간을 확 줄인다는 겁니다. 교통 분산효과도 기대되는데요.
현재 전국 5개 대도시 권역에는 6개의 순환형 도로망이 있거든요. 아시다시피 수도권에 2개가 있고요. 대전·충주권에 있고, 광주·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에 1개씩 있는데요. 이곳 순환도로를 거미줄처럼 주변으로 펼쳐서 주변도시와 중심부를 직접 갈수 있도록 연결한다는 계획입니다.
국토부가 공개한 지도를 보면요. ‘국가간선도로망(방사형 순환망)’인데요. 수도권의 경우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다 안양과천으로 직접 연결된 도로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을 걸로 보이고요.
성남이나 광주 하남, 남양주 구리, 강화 김포 등도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도로가 놓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지역에 새로운 길이 생기게 되는 거니까 수도권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당장 생기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렇게 하겠다라는 계획인 겁니다.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분들 계실까봐 말씀드리고요.
대전·충청 권역도 지도를 보면요. 보령부여축, 보은축, 태안축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들 지역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쉽게 말해 대전 중심에서 서쪽으로는 보령지역을 바로 연결하고, 동북쪽으로는 보은지역까지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더 구체적인 동네는 아직 결정이 안난거죠. 우려하다시피 새로 길 놓이는 지역은 집값이 크게 오를 수도 있잖아요.
[기자]
네. 오늘 정부가 내놓은 계획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이거든요. 이게 도로법에 따라서 10년 단위로 정하는 건데요. 도로분야에선 최상위 법정계획입니다. 오늘은 큰 그림이 공개된 것이거든요. 정부는 오늘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과 공청회를 거쳤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거쳐서 수립됐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내놓은 도로망종합계획은 이달 중 고시될 예정이고요. 하위계획인 건설계획과 관리계획도 단계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업계에선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공사에 들어가서, 또 실제 이용할 수 있게 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새롭게 간선도로망을 재편해서 전 국민이 30분이내에 간선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도로망계획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잘 추진되는지도 지켜보죠.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부동산부 정창신기자였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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