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한국교통방송, 종합편성 방송국 설립 추진
프로그램 편성과 제작의 공정성, 다양성 확립을 위한 의결기구 설치
[원주=강원순 기자]도로교통공단 TBN 한국교통방송은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 공모에 지원하겠다고 1일 밝혔다.
TBN은 방송통신위원회가 FM 99.9㎒ 주파수에 대한 신규사업자 공모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 책무와 목적을 실현한 전문성을 근거로 경기지역 종합편성 라디오 채널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BN은 전국 12개 지역 교통방송 네트워크와 별도로 운영되는 ‘종합편성 라디오 채널(가칭 : 경기메트로방송)’의 설립 추진계획을 세웠다.
TBN의 경기지역 종편 라디오 설립 추진계획에는 ▲프로그램 편성·운영 등에 관한 의결기구 설치 ▲경기도의 지역성 강화와 청취자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찾아가는 라디오’(버스형 이동스튜디오) 운영 등이 담겨있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개발 ▲‘메타버스 콘서트’를 비롯한 뮤직산업 진출 ▲그밖에 다양한 오디오콘텐츠 제작 등의 사업영역 확대 및 지속가능한 경영 방안도 들어있다.
특히 종합편성과 관련하여 경기도민 대표, 각계 전문가, 문화예술인, 시민단체, 실무 책임자로 구성된 의결기구를 설치하고 외부인사가 위원장을 맡도록 하는 등 편성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자율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명시한 편성규약을 제정하고 방송운영 전반의 계획을 심의하는 등 방송의 공적책임을 실현하는데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TBN 한국교통방송 이우호 본부장은 “보도, 교양, 오락 등 모든 장르에 걸쳐 기존 라디오와 차별화된 신선한 포맷을 연구 중이며, 도로교통공단이 보유한 인프라(자율주행연구 등)를 활용하여 경기도의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우호 본부장은 “경기도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심각한 교통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 많아 교통정보에 대한 수요가 큰 지역”이라면서 “교통안전과 재난정보 방송으로 특화된 전문성을 갖춘 TBN의 경험이 경기지역 새로운 라디오 방송에도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방송하고 있는 TBN 한국교통방송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청취율 조사에서 17.9%의 평균 청취율(2020년, 한국리서치)을 보이고 있으며 각 지역에서 제작하는 로컬제작편성비율(50%)이 상당히 높아, 지역성이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 중 재난방송평가부문에서 전국 라디오방송 채널 중 1위를 5년 연속(2016∼2020년) 기록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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