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도심지 대규모 봄꽃 경관농업단지 조성
내년 4월 중순 개화 예상,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고성=이은상기자] 고성군이 고성읍 도심지에 대규모 봄꽃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17일 고성읍 기월리 쌈지공원 일원에서 2022년 봄꽃 경관농업단지 씨앗 뿌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고성읍 기월리 안뜰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백두현 군수를 비롯한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농업인, 다시봄 입주민 등이 참석해 봄꽃 종자 6종을 직접 손으로 파종하고 드론으로 파종하는 모습을 관람했다.
봄꽃 경관농업단지는 고성읍 기월리 안뜰 18.3㏊에 튤립로드 950m, 유채단지 11.4㏊, 청보리 단지 4.7㏊, 네모필라·수레국화·꽃양귀비 단지 2㏊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11월 중순까지 드론으로 파종을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4월에는 꽃이 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봄꽃 경관농업단지를 시작으로 여름과 가을에는 보고 즐길 수 있는 유색의 다양한 꽃밭을 조성하여 체험 거리를 만들고 겨울에는 볏짚과 야간조명을 활용해 새로운 사계절 볼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백두현 군수는 “봄꽃 경관농업단지가 조성되면 송학동고분군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고성군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많은 사람이 고성을 방문하면 고성읍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경관농업단지조성을 위해 지난 7월 추진단을 구성, 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설명하고 참여 동의를 얻었다.
이어 9월에는 고성읍 중심지를 연계하는 팜에코로드를 개발해 농업을 지역의 공유자원으로 연계시키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과 다양한 사업을 수립하고 있다.
고성군의회에서도 11월 의원 발의를 통해 경관농업지구조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 공포해 지구 지정 및 지원범위들 제정하여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
또한, 해당 지역은 행정복합형 신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됐다가 해제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계속 검토되었던 지역으로 농지가 가진 근원적인 기능을 살려서 지역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dandibodo@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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