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사람 중심의 도로’ 조성 박차
도로다이어트 통한 차로 폭 및 차선 축소로 ‘승용차 중심의 도로’에서 ‘사람 중심의 도로’로 변화 추진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대구시는 승용차 중심의 도로 구조를 점진적으로 보행자 및 친환경 교통 중심의 도시 ‘걷고 싶은 대구, 워커블-시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차로 다이어트를 통해 차로 폭 및 차선을 축소하고 확보된 공간은 보행공간으로 재조성하는 등 자동차 중심 교통문화를 보행자,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 중심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먼저, 대구역네거리에서 대구시청 별관까지를 ‘걷고싶은 대구, 워커블 시티’ 시범구간으로 선정하고 사업비 50억원으로 2023년까지 보행자 및 친환경 교통중심 도로로 조성해 나간다.
도로 정비가 완료되면 차로 폭은 3.2 ~ 3.5m에서 2.8 ~ 3.2m로 조정되고, 일부 U-턴 및 좌회전 차로 등도 전면 재검토한다.
그리고, 시범구간 주변에 추진 중인 재건축 현장의 교통처리 계획도 대구시 계획에 따라 보행자 및 친환경 교통수단 중심으로 재조정할 계획이다.
차로폭 조정이나 차로 축소를 통해 확보된 도로 공간에는 스마트 승강장, 폭염 저감시설, 수목 식재 등을 통해 단순한 통행로가 아닌 ‘걷고 싶은 도로, 쉼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보도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도 보행자와의 사고 예방을 위해 보도와 분리해 나간다.
시범구간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시청 별관에서 복현오거리까지 교차로 구조개선을 포함해 2026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으로 걷고싶은 대구, 워커블 시티 2단계 사업을 EXCO선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구시 전역을 8개 권역으로 분류하고 권역별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도로다이어트 타당성 검토를 통해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해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2026년까지 100억원을 확보해 ‘동성로 보행특화 지구’ 조성에도 나선다.
동성로는 지역의 대표 상권 중 하나지만, 최근 중·대형 상가 6곳 중 1곳이 공실일 정도로 상권이 침체돼 가고 있어 보행자 안전성, 접근성 개선을 통해 유동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해 ‘차 없는 거리’, ‘주차장 통합시스템 구축’,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 설치’ 등 보행자 중심의 도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로다이어트 사업은 차로를 축소해 차량의 속도를 낮춤으로써, 사고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이를 통한 도심 교통의 정온화로 삶 자체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걷기 편한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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