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평생안심신탁, 고령층에 호응…'치매머니' 해결책 부상

경제·산업 입력 2025-10-02 15:34:00 수정 2025-10-02 15:34:00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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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교보생명]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교보생명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치매머니’ 해결책으로 선보인 ‘평생안심신탁’이 고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3일, 치매나 중증질환으로 인지 능력이 저하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금융계좌가 동결돼 자금을 활용할 수 없는 이른바 ‘치매머니’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평생안심신탁을 출시했다. 국내 치매머니 규모는 약 172조 원으로, 국내총생산의 6.9%에 달한다.

치매머니는 병원비∙간병비 등 예기치 못한 지출이 급증하는 노후 시기에 자금이 묶여 가족이 활용할 수 없고, 결국 상속세 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현금 유동성이 줄어들어 내수가 위축되고, 사회적 손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히고 있다.

교보생명 평생안심신탁은 가입자가 평상시에는 일반 금융계좌처럼 자유롭게 이용하다가 중증치매나 중증질환으로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의료적 진단을 받으면, 사전에 지정된 후견인이 대신 신탁 계좌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 가입자가 76%로 남성(24%)보다 많았다. 연령대는 70대(5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60대(23%), 80대(18%), 50대(8%) 순이었다.

계약 금액은 ‘1억 원 이하’가 79%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1억~5억 원 미만’(17%), ‘5억~10억 원 미만’(3%), ‘10억 원 이상’(1%)이 뒤를 이었다. 계약 잔고는 평상시에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유동적으로 변동된다.

김계완 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장은 “금융기관도 다양한 서비스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고령층이 직면한 재산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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