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꺾이나…성북 ‘하락’ 금천·관악 ‘보합’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매매에 이어 전세시장에서도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내년 서울 아파트 전세값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은 많지 않습니다. 이지영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0일 기준) 서울 성북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2% 하락했습니다.
성북구 전셋값은 지난 2019년 6월 24일 이후 계속 오르기만 했는데, 이번에 약 2년6개월 만에 하락한 겁니다.
하락까지는 아니지만 금천구와 관악구도 보합(0.00%)으로 전환했습니다. 금천구는 25주만, 관악구는 118주만에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은평구(0.02%)와 서대문구(0.03%), 마포구(0.03%)도 전주대비 소폭 오르는데 그쳐 사실상 보합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세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통계 지표도 최근 반전했습니다. 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2주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습니다.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보다, 내놓는 집주인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계속 오른 전셋값에 피로감이 쌓였고,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싱크]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상대적으로 이사철에 입주량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든지 또는 집을 사기보다는 임대차에 머물려고 하는 수요, 사회적거리두기 축소, 갱신권 종료 이런 부분들이 연결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입주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내년 매매시장 거래가 위축되면서 수요자들이 임대차에 머물게 될 경우, 입주량이 적은 곳에서는 전세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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