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남강변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 갈등 '지속'
현장 철거 사무실 설치...주민들 불안감 호소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진주시 망경동 일원에 주택 철거를 위한 현장 사무실이 설치됐습니다.
진주시는 주택을 철거하고, 이곳에 다목적 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은 녹슨 건축물이 마을 한 가운데 들어서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철거가 빨리 진행될 거란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안정순 진주시 망경동 주민] “우리는 50년 동안 여기서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현장 철거 사무실 설치)이 생기니 사람이 불안해서 못 살겠어요.”
센터 예정지에는 54가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8가구는 토지수용 협의를 마쳤지만, 30여 가구는 행정소송 등을 제기하며 사업 추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센터가 건립되면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장순남 진주시 망경동 주민] “보상금을 억만금을 줘도 싫고 나는 어쨌든 끝까지 여기서 살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나가란 소리 하지 말아 주세요.”
진주시는 이주단지 후보지 제공 등의 대안을 제시했지만, 이주 희망 주민은 없었습니다.
이주단지를 조성해 분양을 하더라도 현실적인 제약이 따릅니다.
주민들은 땅을 매입하고 집을 다시 지어야 하는데, 들려오는 토지 보상가는 3.3 제곱미터당 3~400만 원 수준.
문제는 주민들의 반발에도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강동호 남강변다목적문화센터 건립반대 주민협의회장] “진주시는 사전준비 단계에서 주민들의 이주대책이라던가 주민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너무 불안합니다. 진주시에선 진주시의 많은 후보지 중에서 여러 공지를 선택하셔가지고 대안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주시의 사업추진 의지는 확고합니다.
시는 주민들을 설득해 망경동 일원에 7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다목적 문화센터를 2025년까지 건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토지수용 협의를 마친 주택을 대상으로 철거 절차를 밟을 예정이므로 철거 현장 사무실을 설치하는 것은 절차상 하자가 없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협의를 더 거치겠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업 추진에 앞서 진주시와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dandibodo@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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