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구포개시장,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

[부산=유태경기자] 개식용으로 갈등이 빚어졌던 공간에 건립한 구포시장 공영주차장의 준공식이 오는 17일 열린다.

15일 부산 북구에 따르면, 구포시장 공영주차장이 위치한 자리는 과거 70여 년간 구포가축시장이 운영됐던 곳이다. 민·관·정 협업 네트워크로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거쳐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가축 도축·판매업 폐업을 이끌어냈다.

구는 이 공간에 공영주차장을 증축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공영주차장은 2,380㎡ 부지에 연면적 5,024㎡의 3층 규모로, 기존 타워 주차장을 포함해 주차공간 165면을 확보했다.   

구는 주차장 공사에 앞서 구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주민설명회 개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2020년 3월 구포시장 공영주차장 증축공사에 착수, 지난 1월 준공했다. 

구는 공영주차장 개방을 통해 구포시장과 도시철도 덕천역 주변 교통난 해소와 구포시장 방문객의 주차가 용이해짐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구포시장 공영주차장은 400년 전통 구포시장이 생명존중의 공간으로 탈바꿈했음을 알리는 신호"라면서 "주차가 편리해짐으로써 구포시장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