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 신항 공사 설계 경제성 검토 추진

[부산=유태경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25일부터 2주간 '부산항 신항 북컨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설계 경제성 검토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설계 경제성 검토(VE, Value Engineering)는 여러 분야 전문가가 협력해 설계 내용을 분석하고 경제성과 시공성 등을 감안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설물 고유 기능과 성능을 향상시키고 생애주기 비용을 절감하는 제도다.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제75조에 따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총공사비 100억 원 이상 건설공사의 설계 단계 시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번에 BPA가 추진하는 공사는 6,300억 원 규모로, 설계 특성상 발파와 암반절취, 수직갱, 원격 무인 기술 등 특수 공법이 적용된다. 이에 이번 검토에서 스마트건설기술, 발파 등 6개 분야의 VE 전문가와 VE 리더가 설계 경제성에 대한 검토를 꼼꼼히 수행할 계획이다. 

BPA는 지난해 추진한 사업 5건의 설계 경제성 검토 결과, 총 6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시설물 성능을 높였다. BPA는 올해도 전문가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VE 활동을 수행해 예산 절감과 품질 향상을 이룰 예정이다.

BPA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해 예산을 절감하고 최첨단·고품질 시설물을 구축해 BPA가 건설분야 선도 공공기관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