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축소 해법찾자”…은행권 혁신점포 실험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앵커]
은행권에서 새로운 영업점 모델을 찾기 위한 실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 발달에 따라 점포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금융소외계층을 만들지 않는 것이 핵심인데요.
사상 초유 ‘한 지붕 두 은행’도 첫 선을 보일 계획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업계 라이벌인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공동점포’ 운영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점포 폐쇄의 대안으로 공동 점포 운영에 합의했으며, 상반기 내에 경북 영주에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공동점포는 한 건물에서 두 은행 직원들이 금융 업무를 보는 방식으로, 국내에서 이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금융의 비대면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금융 취약계층의 소외 문제가 커진 탓입니다.
지난해 신한은행 월계동지점, KB국민은행 목포지점은 폐쇄하려 했지만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혀 ‘출장소 전환’으로 방향을 튼 바 있습니다.
공동점포는 한 공간에서 두 은행이 영업하면 과열 경쟁과 영업전략 유출, 점포 관리 책임 소재 등 여러 우려가 나옵니다.
그럼에도 공동 점포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오프라인에 최소한의 거점을 두면서 비용은 줄이고 기존의 거래 고객은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공동 점포가 성공할 경우 점포 폐쇄 대안으로 떠오르며, 금융권 전반의 공동점포 협력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시중은행들은 다른 업계와 손을 잡고 디지털 혁신 점포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서울 광진구 소재 GS더프레시 광진화양점 안에 은행 점포를 마련합니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안에 있는 노브랜드에 ‘KB디지털뱅크’를 만들 예정입니다.
은행들은 올해 다양한 혁신 점포를 선보이며 고객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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