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더욱 빛나는 ‘초역세권’ 오피스텔

경제·산업 입력 2022-07-14 16:36:36 수정 2022-07-14 16:36:36 서청석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 위)미사 아넬로 스위첸, (사진 왼쪽아래)과천청사역 한양수자인, 병점역 우남퍼스트빌 더 펜트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최근 부동산 시장에 각종 변수가 생기면서 변동성이 적고 보수적인 조건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요건인 입지가 부각되며 ‘초역세권’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보통 역세권은 삶의 편리성 증대와 집의 가치 상승에 영향을 끼쳐 꾸준히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근 불안한 부동산 시장에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름만 역세권이 아닌 진짜 ‘초역세권’ 단지가 흥행하는 중이다. 좀 더 객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조건이 주목을 받는 것.


14일 부동산R114 및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월 전국 아파트의 매매거래량은 총 2만 9,273건으로 지난해 6월(5만 903건)에 비해 42%가 감소했고 최근 5월 전국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총 5,384건으로 지난해(6,064건)에 비해 11% 감소했다. 


또한, 올 상반기(‘22년 1월~’22년 6월) 전국 아파트 매매평균가(3.3㎡당) 상승률은 0.13%(2,235만원→2,238만원)으로 지난해 동기간의 상승률이 8.2%(1,923만원→2,095만원)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역세권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SRT 동탄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동탄역 롯데캐슬’ 오피스텔의 전용 23㎡는 현재 3억 5,000만원으로 지난 5월(2억 4,500만원) 대비 1억 500만원이 오른 상태다. 반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유퍼스트’오피스텔의 전용 19㎡는 현재 1억 6,500만원으로 지난 5월(1억 5,500만원) 대비 1,000만원 오르는데 그쳤으며, ‘동탄역 롯데캐슬’과의 시세도 1억 8,500만원의 차이가 났다. 


또한, 5호선 미사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퀸즈미사파크1차’ 오피스텔의 전용 23㎡은 현재 2억 5,00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미사역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한 ‘미사역효성해링턴타워’ 오피스텔의 전용 20㎡는 1억 4,000만원으로 비슷한 면적임에도 초역세권인 ‘퀸즈미사파크1차’가 1억 1,000만원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5호선 미사역에서 1~2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미사역 그랑파사쥬’(11-BL)는 지난 5월 10억 5,500만원(전용 84㎡)에 거래가 되며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청약시장에서도 초역세권 단지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의중앙선 운정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오피스텔 1단지, 2단지’도 평균 10대 1로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반면, 운정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한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1단지는 청약 미달이었으며 2단지는 전매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평균 2.34대 1의 다소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충남 천안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역세권이거나 인근 지하철역과 가까워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천안아산역 미소지움 더테라스’ 최고 32.7대 1,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 평균 243대 1, ‘천안아산역EG the 1’ 평균 34.95대 1 등을 기록하며 모두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인근 지하철 역과의 접근성이 낮아 차량 이용 시에만 20분 이상 소요되는 ‘아산탕정 브라운스톤 갤럭시’,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는 청약 미달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새로운 조건보다는 가장 보수적인 조건이 중요해졌다”며, “그런 점에서 역세권은 전통적인 조건 중 하나이고 특히 도보 1~2분 이내의 초역세권은 부동산 가치가 더욱 높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초역세권을 갖춘 오피스텔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KCC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일대, 하남 미사의 최중심에 기존 오피스텔에서 볼 수 없던 주거형 오피스텔 ‘미사 아넬로 스위첸’ 견본주택을 7월 22일 오픈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 ~ 지상 22층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5호선 미사역에서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단지다. 5호선 미사역 및 차량 이용 시 강남권(잠실)까지 약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도 예정되어 있어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접근이 용이한 쾌속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 6만여평 규모의 미사호수공원을 비롯해 미사 경정공원, 미사 한강공원, 34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 등도 있어 쾌적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고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이케아 등 대형복합쇼핑몰도 있어 원스톱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전실 모두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와이드 다락 구조를 비롯 KCC건설만의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며 안티 바이러스 도배지와 안티 박테리아 도어 레버 등이 적용된 clean 특화로 생활 방역을 강화해 보다 청결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수요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기존 오피스텔에서 볼 수 없던 4도어 비스포크 냉장고, 빌트인 식기세척기, 고급 수전류 등으로 그동안 오피스텔에서 느껴보지 못한 업그레이드된 일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양은 7월 중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지하 7층~지상 22층, 1개동 전용면적 23~55㎡, 총 288실(조합원 물량 포함) 규모의 오피스텔 ‘과천청사역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오피스텔과 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이 결합된 복합 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오피스텔은 지상 7층~22층에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도보 약 2분 거리에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위치해 있으며 과천 원도심 중심에 위치해 있어 과천의 완성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우남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복합타운 상업용지 일원에 ‘병점역 우남퍼스트빌 더 펜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17층, 오피스텔 전용 84㎡ 77실, 전용 86㎡ 3실, 전용 87㎡ 1실 등 총 81실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도보 약 2분 거리에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이 위치해있다. 1번 국도 및 315번 지방 도로를 통해 동탄 신도시로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해 수원과 동탄의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blu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